농촌진흥청, 만파적응성‘우람’선택하고 4알씩 파종 등 재배요령 소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는 이모작 재배로 콩 파종이 늦어질 경우 수량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품종과 재배요령을 소개했다.

남부지방에서 콩 적정 파종시기는 6월 중‧하순이지만, 최근 콩 앞그루 작물로 마늘, 양파, 배추 등 소득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지고, 파종시기에 비가 많이 와 파종이 늦어지고 있다.

콩 파종이 7월 상순 이후로 늦어질 경우 생육후기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수량이 떨어지므로 만파적응성 품종인 ‘우람’을 심는 것이 좋다.

콩 파종시기별 수량 차이를 알아본 결과, 콩을 7월 20일에 파종해도 ‘우람’은 콩알의 크기가 굵게 유지돼 10a당 263kg(6월 20일 파종 대비 79%)의 수량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콩 파종이 너무 늦어지면 성숙기에 서리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남부지방은 7월 하순, 중부지방은 7월 상순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파종량을 구멍 한 곳당 4알씩으로 늘려주면 수량을 높일 수 있다.

콩 파종밀도(70×20cm 재배시)에 따른 생육과 수량을 알아본 결과, 7월 중순 이후 구멍 한 곳당 4알씩 파종할 경우, 2알씩 파종할 때보다 수량이 36%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종시기가 늦어지면 생육기간이 짧아 키가 작아지므로 촘촘하게 심어도 잘 쓰러지지 않는다.

콩 종자는 각 지역 국립종자원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전화나 홈페이지(www.seed.go.kr)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농촌진흥청 강항원 생산기술개발과장은 “남부 이모작지대에서는 파종시기가 늦어질 경우 만파적응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파종밀도를 조정하는 등 재배적 방법을 통해 수량감소를 예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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