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검은별무늬병과 깍지벌레류 방제 철저히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배 재배 시 봉지 씌우기 전 반드시 약제 방제를 실시한 뒤에 봉지를 씌워야 검은별무늬병과 깍지벌레류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배 검은별무늬병은 수출 배 불합격 과실에서 가장 피해가 많이 나타난 병해로, 병원균이 잠복해 봉지를 씌우기 전의 어린 과실에는 병반이 보이지 않으나 수확해보면 과실 껍질에 피해가 나타나기도 한다.

깍지벌레는 봉지를 씌운 과실에 주로 침입하는데, 피해를 받은 과실은 벌레가 빨아먹은 부위가 움푹움푹 들어간 기형과가 되고, 배설물은 그을음병을 일으켜 과실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올해는 배꽃이 핀 이후,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배 주산지인 나주 지역의 경우, 5일∼7일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비가 내렸으며, 또한 지난해에 검은별무늬병 발생도 많아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검은별무늬병은 비가 잦으면 더 많이 발생하기에 일기 예보를 참고해 강우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봉지 씌울 무렵에 비가 오면 봉지를 씌운 뒤에도 검은별무늬병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강우 후에는 3일 이내에 반드시 치료용 약제로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현재는 가루깍지벌레가 알에서 부화하고 있는 시기이므로 약제방제 효과가 가장 높다.
깍지벌레류의 발생은 연간 3회 정도 발생하는데, 1세대 성충이 6월 중하순에 발생해 봉지 내 과실로 이동한다.

따라서 봉지 씌우기 전에 깍지벌레류를 방제해야 하며, 방제를 위해서는 약제가 충분히 묻도록 1,000㎡(10a)당 250리터∼300리터 수준으로 전문 약제를 뿌려야 한다.

특히 깍지벌레가 많이 관찰된 나무는 충분한 양의 약제를 뿌려야 하며, 봉지를 씌운 후에도 2차 살포를 실시해 벌레가 봉지 속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최장전 연구관은 “농가는 배 봉지를 씌우기 전 검은별무늬병과 깍지벌레류 방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봉지를 씌운 후에도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봉지 씌우기 전에 약제방제를 실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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