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수집 콜센터 2개소를 운영하며 통장 600여개를 중국총책에게 제공
보이스피싱 등 총35억원을 편취하게 한 피의자 10명(남2명, 여8명) 검거
피의자 국내 총책인 전 某씨, 장 某씨 등은 2014. 9월경부터 의정부역 주변에 오피스텔 2개소를 마련한 뒤 가정주부 8명을 고용하여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가 담긴 DB 자료를 받아 무작위로 대포폰을 이용하여 대출 상담을 하도록 했다.
콜센터 상담원 가정주부 정 某씨(48세), 최 某씨(45세), 김 某씨(40세), 이 某씨(41세), 채 某씨(44세), 황 某씨(43세), 박 某씨(40세), 배 某씨(41세) 등 8명은, ‘000 팀장’ 등 가명을 사용하여 상담을 하고, 시차를 두고 출·퇴근을 하는 등 범행이 노출 되지 않도록 하면서 전 某씨, 장 某씨가 건네 준 DB 자료를 토대로 ‘00은행 상담원 000팀장입니다. ‘대출을 위해서는 신용등급을 올려야 하는데 계좌번호,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전산으로 조작을 하려면 체크카드가 필요하다’며 마치 대출을 해 줄 것처럼 속이고, 체크카드를 중국총책이 지정한 장소인 역주변 물품보관함 등에 퀵서비스를 이용하여 갖다 놓도록 하는 방법으로 대포통장 600여개를 1개당 60만원을 받고 보이스피싱 중국 총책에게 제공하였다.
중국총책은, 양도 받은 대포통장을 이용하여 ‘아들을 납치하였으니 돈을 보내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속여 피해자 황00(58세, 여)로부터 2,430만원을 편취 하는 등 위 600여개의 대포통장을 보이스 피싱, 대출사기, 물품사기 등 범죄에 이용하여 약 35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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