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등 판매·보관 일당 검거

피의자들은 ’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유명 제품인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와 항진균제인 디플루칸(Diflucan) 등 70억원대 가짜 약품을 중국에서 대량 밀수입 한 뒤, 서울 중랑구의 한 가정집에서 재가공하여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평택경찰서 보안과에서는 지난해 12월 4대 사회악 관련 외사정보 수집 활동 중 중국에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및 성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여성용 최음제 등을 대량 밀수입, 전국으로 유통시킨다는 첩보 입수하고 피의자들의 범죄혐의 및 소재파악을 위해 약 3개월에 걸쳐 추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던 중 경찰이 수사 중임을 눈치 채고 작업장을 옮기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3월 10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검증 영장’을 발부 받아 10시간에 걸친 잠복 끝에 이사를 하기 위해 작업장 내 보관하고 있던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여성용 최음제 등을 종이박스를 이용, 피의자 김○○(남,57세)이 주차시켜 놓은 차량으로 운반하는 것을 급습하여 검거하였다.

피의자들은 인천항 등을 통해 중국에서 비닐 포대(1포대, 5천여정)로 밀수입한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유명 발기부전 치료제를 가정집으로 위장한 작업실에서 별도로 제작한 약통과 상표 스티커, 위조방지용 홀로그램 스티커 등을 부착하여 재가공하여 퀵서비스를 이용하여 판매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직접 배달하는 방법으로 전국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압수물 분석을 통해 거래처 등을 추가로 파악하는 한편, 달아난 총책임자 김씨에 대하여 핸드폰 위치추적 등 통신 수사를 통해 소재를 파악하는 등 추적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