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단체 간다의 우수 초연작을 다시 선보이는 ‘BEST PLAY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원작, 2022년 고양아람누리 초연작으로 개발한 신체극
이머시브 오디오 시스템을 활용해 객석 곳곳에서 펼쳐지는 사운드의 향연

[경기eTV뉴스]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9월 16일(토)부터 24일(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상주단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연극 <리틀 프린스>를 선보인다.

고양문화재단 ‘리틀 프린스’ 포스터.
고양문화재단 ‘리틀 프린스’ 포스터.

새로운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템플>에 이어 안무가 심새인과 연출가 민준호가 다시 한번 창작 콤비로 나서는 이번 작품은 생텍쥐페리의 세계적인 소설 ‘어린왕자’를 극화해 지난 2022년 6월 초연했고, 뛰어난 완성도로 재공연을 결정해 올해 ‘BEST PLAY’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고양 관객들을 만난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는 흔히 아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로 알려져 있지만, 작품 전반에 흐르는 깊이 있는 상징과 따뜻하고 시(詩)적인 메타포, 관계와 인생에 대한 성찰을 다룬 주제를 고려하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도 손색이 없다. 이번 공연 역시 원작의 특성을 살려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제작됐으며, 관객들이 새로운 스타일의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가 진행됐다. 특히 어린왕자가 각 행성들을 떠돌며 만나는 어른들의 행동과 심리를 현대무용과 아크로바틱의 다양한 양식으로 표현해내는 장면들을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연은 작가 생텍쥐페리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작한다. 사막에서 불시착한 생텍쥐페리가 생존을 고민하고 있을 때, 운명처럼 어린왕자를 만난다. 하지만 어린왕자는 무대에 등장하지 않는다. 오롯이 목소리만으로 존재한다. 둘 사이는 어느새 가까워지고 어린왕자는 본인이 경험한 우주와 별,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어른들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속물적이고, 아집에 가득 찬 어른들의 세계가 어린왕자에게는 이상하고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올해 공연은 초연에 비해 보다 압축적으로 정리해 어린왕자의 이야기가 보다 더 재미있고 밀도 높게 진행된다. <식스 더 뮤지컬>, <렛 미 플라이>, <어쩌면 해피엔딩> 홍지희 배우가 어린왕자 역으로 순수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며,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템플> 마현진 배우가 생텍쥐페리 역을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맡아 어린왕자와의 잊지 못할 만남을 준비한다. 또한, 초연 멤버인 최미령, 강은나 배우와 새롭게 조원석, 이종찬 배우가 합류해 한층 새로워진 작품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더불어, 어린이들에게 관심이 많은 두 편의 전시, 고양아람누리 기획전시 <알로록달로록>(~9월 17일,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김포문화재단 기획전시 <어린왕자 인 김포>(~9월 24일, 김포아트빌리지)와 공연 초대 이벤트 및 관람객 대상 20%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과 전시를 연계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예술체험을 극대화시키는데 관심이 있는 관객들이라면 이번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해 볼만하다.

<리틀 프린스>는 경기문화재단 2023년 경기예술지원 – 공연장상주단체에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티켓은 전석 3만5000원으로 고양문화재단 회원 할인, 원작도서 소지자 할인, 24세 이하 학생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관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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