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람누리 시네마 클래식 콘서트, 대원들의 숙소로 찾아가는 공연 등 8월 9일 오후부터 밤까지
오케스트라, 국악, 마술, 퍼포먼스 등 대원들의 연령과 흥미를 고려한 장르와 레퍼토리 구성

[경기eTV뉴스] 고양문화재단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조기 철수해 고양시에 방문한 약 500여명의 ‘2023년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지난 8월 9일(수), 다양한 장르의 특별 공연을 진행했다.

고양아람누리 시네마 클래식 콘서트.
고양아람누리 시네마 클래식 콘서트.

이날 오후에는 대원들이 고양시의 대표적인 아트센터 ‘고양아람누리’를 방문하고 밤에는 고양시 공식 거리예술단체 ‘고양버스커즈’들이 대원들이 묵고 있는 숙소를 직접 찾아가 오후부터 밤까지 공연이 이어졌다. 급박한 준비기간에도 대원들의 연령과 흥미를 고려해 오케스트라 연주부터 국악, 마술, 퍼포먼스까지 장르 안배와 레퍼토리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오후 2시경 고양아람누리를 방문한 대원들은 약 2시간가량 세계적인 수준의 클래식 전용홀인 아람음악당에서 풀 편성 오케스트라와 실력파 솔리스트들이 협연한 <고양아람누리 시네마 클래식 콘서트>를 감상했다.

이 공연은 지난 7월 말,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해 선보였던 고양문화재단 기획프로그램으로, 시네마천국, 하울의 움직이는 성, 스타워즈 등에 삽입된 영화 속 유명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작품이다. 지난 공연과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귀에 익숙한 명곡들을 차례로 연주하며 세계 각지에서 온 대원들에게 언어와 국경을 넘어 감동을 전했다.

고양버스커즈 찾아가는 공연.
고양버스커즈 찾아가는 공연.

저녁 7시부터는 대원들이 묵고 있는 고양시 숙소에서 고양버스커즈의 찾아가는 공연이 진행됐다. 해금으로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하는 ‘은한’, 가야금과 남도소리를 선보이는 젊은 국악그룹 ‘지음’, 벌룬 퍼포먼스로 남녀노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클라운진’, 직접 개발한 독자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끄는 ‘매직유랑단’, 마술로 세계 60개국을 다닌 ‘매직 트래블’, 가야금과 플루트로 구성된 퓨전국악팀 ‘뮤지트’가 그동안 고양시민들에게 사랑받았던 대표 프로그램을 엄선해 대원들과 늦은 밤까지 유쾌하고 편안한 시간을 함께 했다.

거리예술단체로 고양시 곳곳의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관객을 만나 온 만큼 급작스럽게 낯선 환경에 처한 외국 청소년들에게 시종일관 예술로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고양문화재단 예술경영본부장(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잼버리 대원들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고양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 적극 동참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우리 프로그램이 지친 잼버리 대원들을 응원하고 고양시를 특별하게 추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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