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광역·기초지자체, 시도교육청 함께 나서면 재원마련·법 개정 등 가능”
지방선거 나선 모든 후보 동참해 아이들 건강, 맞벌이 학부모 고충 덜어주자 제안

[경기eTV뉴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20일 ‘초등학생 아침급식 전면실시’와 학교급식 질 개선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에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국 모든 지자체 및 교육감 후보가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앞서 임태희 후보는 지난 13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초등학생 아침급식 전면실시’를 환영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결식아동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 아이들도 아침밥을 먹고 등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에서 자란 명품 경기미와 경기 과일로 구성된 100% 건강 식단을 집으로 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임태희 후보는 초등학생 아침급식 제공과 카페테리아 방식(샐러드바)의 학교급식 다양화 시스템 도입, 고등학생의 저녁급식 단계적 시행,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질 높은 친환경 급식 등을 공약했으며, 이에 여·야 지자체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 모두 동참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임 후보가 이처럼 전국 지자체장과 교육감 후보 모두에게 초등학생 아침급식 공약화를 제안한 이유는 재원마련과 학교급식법 개정, 지역 실정에 맞는 구체적 실행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맞벌이 부부는 자녀들의 아침식사를 챙겨주고 출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최소 30분은 먼저 서둘러야 한다”며 “일하는 맞벌이 부부들의 고충을 덜고 초등학생의 균형 있는 영양공급과 건강을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맞벌이부부 비율은 전국 평균 45.4%(경기도 43.1%, 서울 39.6%, 인천 42.7%)로 절반에 이르는 상황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특히 일각에서 초등학교 아침급식 실시에 필요한 영양(교)사, 조리사 및 조리실무사 등 인력과 인건비 등 재원마련과 학교급식법 개정 등 문제를 제기하지만, 이는 원칙에 동의하면 얼마든지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식아동뿐 아니라 일반 가정의 아이들에게 아침급식을 제공하면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일하는 초등학생 학부모의 걱정도 크게 줄어드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초등학생 아침급식 전면시행 공약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임태희 후보는 초등학생의 아침급식 시행을 위해서는 ‘9시 등교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만큼 경기도의 경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시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시행된 ‘9시 등교제’의 학교별 자율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침급식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심하고 내실 있는 시간을 보내 맞벌이 부부 등의 자녀돌봄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 활성화, 휴식공간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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