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장단 회의에서 정책제안

[경기eTV뉴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화성시지부가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해 정책제안에 나섰다.

직장내 괴롭힘 관련 정책제안. ⓒ 화성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정책제안. ⓒ 화성시

화성시지부는 23일 화성시 국장단 회의에 참석해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4일까지 6급 이하 직원 12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제안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12%인 150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고, 11%인 142명이 괴롭힘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피해로는 31%인 439명이 육체적 정신 이상을, 9%인 131명이 개인생활 곤란, 4%인 54명이 원하지 않는 전보 또는 승진가점 등 포기를 꼽았다.

특히 괴롭힘을 당했을 때 대응으로 참았다는 답변이 31%로 대다수를 이뤘으며, 괴롭힘을 신고했다면 예측되는 결과로 응답자의 26%가 가해자에 알려져 상황이 악화될 것, 16%가 아무 효과 없음을, 15%가 본인 전보를 선택해 신고 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공직사회 전반에 만연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화성시지부는 이를 토대로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해 ▲최고경영자의 정책 선언 ▲조직 내 위험요인 상시 점검 ▲주기적 예방교육 실시 ▲전담 조직 신설 ▲신고 자 보호를 위한 비밀보장 및 위반자 무관용 처벌 ▲신속구제 및 직권조사제도 도입 ▲시장 직속 불이익 처분 신고센터 마련 등을 제안했다.

노재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화성시 지부장은 “이번 정책 제안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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