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도시공사 노사·농민이 함께 하는 ‘사랑의 경기미’ 나눔 행사 진행
도내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쌀·사랑 연하장 전달
2010년에도 공사 나눔 실천 계속된다는 의미서 ‘2010만원’ 기부

21일(월) 오전 경기도 수원시 우만 1동 충효경로당 인근 골목.

매서운 한파 속에 알록달록 조끼를 챙겨 입은 ‘산타’들이 하나 둘 등장했다. 어깨에, 리어커에 10㎏ 들이 ‘사랑의 쌀’을 싣고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는 얼굴들에 하나 같이 환한 웃음이 번진다.

경기도시공사(사장 이한준)는 성탄절을 앞둔 21일 공사 임직원들과 오송미듬영농조합 농민 등 150여 명이 함께 우만1동내 저소득 96가구와 경로당에 사랑의 쌀을 직접 배달하는 ‘사랑의 경기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경기도가 중점 추진 중인 무한돌봄사업을 몸소 실천한다는 의미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겐 더 춥게 느껴지는 계절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최근 쌀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도내 농가에서 재배한 경기미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2010년 경인년 새해에도 경기도시공사의 따뜻한 나눔 실천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기부액 ‘2010만원’은 연초 예산절감을 통해 확보한 기부금 예산과 매년 시행하는 노사화합행사 예산을 합친 금액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올해 노사화합행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 현장에서 ‘나눔 실천’으로 대신키로 한 것.

기부금 2010만원은 10㎏ 쌀 1005포대 분량으로, 이날 500포대를 직접 배달했으며 나머지는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측에 지정 기부했다.

이 날 행사는 참석자들을 두 개 팀으로 나눠 줄다리기를 실시, 승리한 팀은 ‘사랑의 리어커’로, 패한 팀은 직접 어깨에 쌀을 메고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모습을 지켜본 지역주민들은 “100명이 넘는 경기도시공사 임직원들이 긴 행렬을 이뤄 쌀을 메고 이동하는 모습이 참 훈훈하고 보기 좋았다”면서 “진짜 산타가 온 듯, 동네에 따뜻한 온기와 활기를 불어넣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날 본사의 ‘사랑의 경기미 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가평·동탄·화성·파주 등 공사 각 사업지구에서 1000만원 규모의 ’나눔 릴레이‘를 별도 진행한다.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오늘의 작은 나눔으로 도내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앞으로도 경기도시공사는 전사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꾸준한 나눔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1촌1사, △평화의 모후원 돕기, △뉴타운사업지구내 독거노인 지원·공부방 운영, △임대아파트 주민을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공사는 앞서 지난 3월 임직원들의 자발적 급여 반납액과 예산 절감분을 합쳐 10억원을 무한돌봄사업에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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