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문화예술 향유 확대, 문화도시로 비상

용인 문화예술 진흥의 패러다임을 바꿀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김학규 용인시장)이 마침내 공식 출범한다.

용인문화재단 초대 상임이사에는 김혁수 씨가 3월 2일자로 임명됐다. 이사는 문화예술분야 공무원, 지역인사, 교수 등 전문가들이 맡았다. 김영명 용인시 문화복지국장, 김장호 용인문화원장, 이보영 용인예총 지회장, 이왕용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 이사, 김동언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 이대현 단국대 교수, 남수정 용인대 교수, 백은아 송담대 교수, 김종국 법무법인 경희 대표 등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연내 개관할 용인아르피아홀과 여성회관, 문화예술원, 문예회관, 죽전야외음악 등의 문화예술시설 5곳을 통합 운영 관리하게 된다. 또 지역문화예술 창작과 보급, 예술활동 지원, 축제 기획·운영,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과 사업시행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용인아르피아홀에 재단 사무실을 운영하고 상임이사, 사무국장을 비롯해 1국 5팀 47명으로 구성된다. 3월 현재 모두 29명이 업무를 시작했다.

김학규 시장은 “용인문화재단 출범은 예향용인의 정체성 회복과 지역 문화예술 진흥 기반을 구축하는 첫 걸음”이라며 “문화가 지닌 융합의 힘으로 각계각층 시민들이 적극 소통하고 지역예술인들이 보다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혁수 상임이사는 (사)한국연극협회 사무국장과 (재)한국공연예술센터 사무국장을 지내고 (재)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사업단장을 역임했다. 2009년 한국문인협회 작가상 수상, 1991년과 1999년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혁수 상임이사는 “용인시민들이 창조적 주체가 되는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느림의 문화와 속도 문화가 공존하는 도농복합시 용인의 다면적 특성을 보호·공존하는 예술정책을 모색할 것이며 시민들이 문화 향유를 통해 문화의 가치를 보상받을 수 있는 효율적 예술경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민 예술가 양성, 수도권 예술가 네트워킹 프로젝트 등의 구상도 밝혔다. 5개 공연장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 문화활동공간을 배치해 계층별 특화된 ‘커뮤니티 예술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용인예술가를 비롯해 서울과 도내 타 시군 예술가들의 공동 워크샵 등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용인문화재단 출범으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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