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대표 리포트「RDA Interrobang」제50호 발간

옛날에는 집집마다 특색이 담긴 가양주를 빚었으며, 이 전통주는 오랜 세월동안 생활하고 체험에서 나온 술로 한 집안 또는 지역의 풍속이 담겨져 있다. 다가오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 차례상에 정성이 가득 깃든 전통주로 예를 갖추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술과 술 문화는 한나라의 문화수준을 대변하고, 전통, 역사와 함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중요한 상품이라고 정의하며, 우리 전통주에 대한 ‘전통명주 이야기’를 대표 주간지「RDA Interrobang」제50호에서 집중 분석했다.

특히 우리 민족은 사시사철 술과 함께 하는 풍속이 있고, 술을 빚을 때도, 마실 때도 정성을 담아 나누는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빛깔과 향은 밑술의 종류와 빚는 방법에 따라 과일 향, 감칠맛 등의 특징이 나타나고, ‘누룩’이라는 발효제는 환경에 따라 맛이 다양하게 분화되므로 오묘한 술맛을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단오에는 창포주, 여름에는 하삭음(河朔飮), 칠석음(七夕飮), 추석에는 신도주(新稻酒), 중양절(重陽節)에는 국화주(菊花酒), 겨울철은 설날에 온 가족이 마시는 도소주와 탁주(막걸리) 등이 우리 풍속과 함께 한 가양주이다.

또한 술의 맛과 향 등에 따라 특별한 의미를 음미할 수 있도록 만든 톡특한 술잔 역시 다양한 가양주의 멋이 깃들어 있다.

우리의 전통주들 중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명주로는 조선의 3대 술로 꼽히는 붉은 빛의 감홍로, 효(孝)의 가문에 내려오는 옥선주, 고려부터 이어진 백일의 정성 삼해주, 연꽃 향이 그윽한 연엽주가 있으며,
지리산 천년의 향을 담은 국화주, 솔향의 송로주, 이와 함께 마시면 신선이 된다는 추성주, 황희 정승 가문의 호산춘, 숙취 없고 신경통에 효험 있는 송화백일주, 제조법이 간단한 오합주가 있다.

우리 명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통주를 제대로 알리는 노력과 문화상품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으로「RDA Interrobang」제50호는 전통주 문화의 발굴 및 복원, 양조기술의 기반마련을 위한 국가 수준의 연구개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와인바, 사케바 등 젊은 층에게 친숙한 문화를 잘 활용한 마케팅과 세련된 인테리어 등 친숙도 향상을 위한 전방위적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영세한 업체와 제조자를 고려한 세법 등의 체계적인 법령의 정비와 선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실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랜 경험과 생활을 바탕으로 한 민족의 식생활 풍속이 담겨져 있는 전통주에 대한 비밀스런 흥미로운 이야기들은「RDA Interrobang」제50호에서 만날 수 있다.

「RDA Interrobang」은 스마트폰(m.rda.go.kr)과 농진청 홈페이지 (www.rda.go.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멋, 풍류를 마시는 가양주
•술은 한 나라의 문화를 대변하는 음료로 영향력을 발휘해 왔으며, 우리의 전통주는 깊은 역사와 풍부한 종류의 재료들로 다채로운 술을 탄생시켜 그 명성이 이웃나라에 전해지기도 했다.
•현재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명주로는 붉은 빛의 감홍로, 효(孝)의 가문에 내려오는 옥선주, 고려부터 이어진 백일의 정성 삼해주, 연꽃 향이 그윽한 연엽주, 지리산 천년의 향을 담은 국화주, 솔향의 송로주, 이와 함께 마시면 신선이 된다는 추성주, 황희 정승 가문의 호산춘, 숙취 없고 신경통에 효험있는 송화백일주, 제조법이 간단한 오합주가 우리의 술이다.
•전통주를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으로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연구개발, 세계화·대중화 마케팅, 산업화 기반 조성 등 다각적인 전략과 제도적 지원책의 마련 및 정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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