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크게 기여

줄타기가 유네스코에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 됨에 따라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은 크게 반기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으로 우리나라 줄타기를 포함한 택견과 한산모시짜기가 분류되어 등재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줄타기는 전 세계에서 널리 행해지는 공연 예술이지만 대부분의 줄타기가 재주에만 중점을 둔 것과 달리 대한민국 줄타기는 악사들의 음악이 연주되며 줄을 타는 줄광대의 다양한 줄타기 기술과 재담, 노래, 춤을 선보이며 땅에 있는 어릿광대 사이의 대화를 특징으로 우리 문화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 우리나라 줄타기 전승은 경기도에 있는 줄타기 보존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남사당의 본향인 안성시에서는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을 시립으로 구성하고 실내 전용공연장을 갖추어 줄타기를 포함한 남사당놀이 상설공연을 펼쳐왔다.

또한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은 줄타기 상임단원 박지나, 서주향과 어릿광대 손상현 학생이 줄타기에 대한 전승교육 활동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2004년 영화 ‘왕의 남자’와 아테네 올림픽, 독일 월드컵 등 많은 국내ㆍ외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어, 사실상 바우덕이 풍물단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크게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로 세계간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안성시에서는 줄타기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잘 보전되고 전승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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