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무원들 재승격 염원하며 연간회원권 잇달아 단체구매

수원시 공무원들이 수원 FC의 2017년 연간회원권을 잇달아 단체 구매하며 K리그 클래식 재승격을 노리고 있는 수원 FC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일에는 도시계획과 공무원 21명, 2일에는 영통구민과 공무원 500명이 연간회원권을 구매했다. 김응렬 수원 FC 단장은 수원시청과 영통구청을 방문해 연간회원권을 전달하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2일 영통구청에 열린 전달식에 참석한 이상훈 영통구청장은 “내년 수원 FC가 K리그 클래식 무대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구민과 공무원이 힘을 보태고 싶었다”면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시계획과의 단체 구매는 “재승격을 기원하고, 축구 붐 조성에 앞장서고 싶다”는 공무원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올 시즌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 FC 홈 경기를 적극적으로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은 “지난해 수원 FC가 아쉽게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하지 못했지만, 클래식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클래식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응렬 수원 FC 단장은 “수원 FC를 응원해주시는 수원시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꼭 클래식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선수단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 FC 연간회원권은 수원 FC 홈페이지(www.suwonfc.com)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m)에서 살 수 있다. 일반석은 성인 6만 원, 어린이 2만 원이다. 홈경기 당일 수원 FC 팬샵에도 구매할 수 있다.

전년에 연간회원권을 샀던 팬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연간 회원에게는 무릎 담요와 목걸이 줄을 지급하고,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해준다. 수원 FC 팬샵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착순 500명에게는 ‘수원 FC 패키지 박스’를 선물한다.

지난해 처음 K리그 클래식 무대에 오른 수원 FC는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강팀을 상대할 때도 수비 위주 전술을 쓰지 않고, 당당한 공격 축구를 펼쳐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막을 수 없는 공격’, ‘막힘없는 공격’을 뜻하는 ‘막공 축구’는 수원FC의 상징이 됐다.

K리그 클래식 데뷔 첫해 돌풍을 일으킨 수원FC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잔류 경쟁을 할 정도로 분전했다. 수원 FC가 올 시즌 획득한 승점은 39점(10승 9무 19패)으로 역대 강등팀 중 가장 많았다. 수원 FC는 2017년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Rise Again’(다시 일어나다)으로 정하며 재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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