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70~80%이상 절감, 화훼 품질향상, 농가 소득 증대 기여

용인시는 올해 원삼면 두창리 화훼농가 1곳을 대상으로 ‘지열(地熱) 냉난방시설 설치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유·등유·연탄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화훼농가들이 국제유가 및 농자재 가격상승으로 경영비 부담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地熱) 시설을 농가에 보급해 냉난방비 절감과 화훼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3억 3900만원의 사업비(국고 60% 지방비20% 자부담20%)를 들여 사업 대상 농가에 지중열 교환기와 열 펌프 등 지열 시설을 설치하며,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에서 위탁시행한다.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地熱)을 주열원으로 이용하면 평균 10~15℃의 땅 속 온도를 동절기에는 40~50℃로 증폭시켜 난방에 활용할 수 있고, 하절기에는 냉각해 냉방에 활용할 수 있다.

용인시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시설원예 농가를 대상으로 지열 냉난방시설 보급사업을 추진하여 원삼면과 남사면 총 23곳의 화훼농가에 지열 냉난방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설치 농가 난방비 분석결과, 기존 난방 에너지 사용 농가에 비해 난방비가 70~80%이상 절감된 것으로 파악했다.

시 관계자는 “시설원예 농가의 고민거리인 난방비 절감을 해결하고 화훼 품질 향상과 출하시기 조절을 통한 고소득을 올리고 있어 농가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꾸준히 화훼농가에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친환경 농업 실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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