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심장판막 질환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설명해 주시고 이 질환의 종류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A-사람의 심장은 서로 경계가 분명한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과 방 사이의 원활한 혈액소통을 위하여 심장박동에 맞추어 적절한 시기에 열고 닫히는 개폐작용을 해주는 문이 필요한데 이 구조물을 심장판막(밸브)이라 부릅니다.(그림)

심장판막 질환이란 판막의 열고 닫히는 개폐작용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심장판막 질환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기능적으로 판막이 잘 열리지 않는 경우를 “협착증”이라 하고 반대로 열리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닫힐 때 꽉 닫히지 않아 피가 역류하는 경우를 “폐쇄부전증”이라 합니다.
어느 경우나 혈액의 원활한 소통이 방해 받아서 심장에 부담을 초래하게 되어 병적인 상태가 나타나게 됩니다.

Q-심장판막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천적 원인은 태어날 때부터 구조적 이상을 보이는 경우이며 주로 폐동맥 판막과 대동맥 판막에 잘 나타나는데 그 빈도는 그리 흔하지 않으며, 정상적으로 기능이 잘 유지되던 판막이 후천적으로 망가져서 판막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장 흔한 원인은 “류마티스열”입니다.

이는 대부분 목감기로 시작하는 열병으로 전신장기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결국 심장판막에 염증을 일으킴으로 판막변형이 생기고 기능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특징적으로 승모판막이나 대동맥판막을 주로 침범하여 병변을 나타냅니다.
실제로 판막침범이 있어도 증세 발현까지는 오랜 시간(10-15년)이 필요함으로 과거에 본인이 “류마티스열”로 고생하였는지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류마티스열”은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구별되는 병으로 목감기를 일으키는 세균에 의해 나타나는데 많은 가족이 좁은 면적에 살며 위생상태가 불량할 때 잘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후진국 병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그 발생율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Q-심장판막질환의 증세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1) 호흡곤란 : 초기에는 심한운동이나 움직일 때만 느끼다가 심해지면 안정시에도 숨이 차고 바로 누워서잠을 못잡니다.

2) 부 종 : 호흡곤란과 병행하여 전신이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처음에는 발등 및 하지에서 시작하나 점차 위로 진행하여 복수가 차게 되기도 합니다.

3) 흉통 및 실신 : 혈액순환의 장애로 운동 시 심장근육의 혈액공급이 원활치 않아 협심증과 유사한 흉통이 생길 수 있으며 뇌혈류의 장애로 실신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 혈전 및 색전증 : 판막 협착증의 경우 혈액이 좌심방에 고여서 혈전이 형성되며 이것이 심장박동에 의해서 떨어져 나가 말초 혈관을 막게 되면 색전증이 나타납니다.

5)심잡음 및 심계향진 : 맥박이 빨라져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가 자주 나타나며 심장박동시에 비정상적인 소리가 나타납니다.

 
Q-심장판막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진찰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판막 협착증이나 폐쇄부전증에 의한 초기의 경미한 증세는 심부전에 대한 약물치료가 가능하나 증세가 심해지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즉 심하게 변형되고 기능이 나빠진 판막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판막을 이식하는 “인공판막 치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그림)

동시에 혈전제거술이나 부정맥 교정술을 동시에 시행하게 됩니다.  인공판막의 종류에는 기계판막과 조직판막이 있습니다.(그림)

기계판막은 금속성 소재로 변질되지 않아 내구성은 좋으나 평생 항응고제를 복용하여야하는 단점이 있으며 조직판막은 소나 돼지의 조직으로 만든 판막으로 항응고제의 복용이 필요하지 않으나 인공판막의 수명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판막을 사용할 것인가는 환자의 나이, 동반질환, 임신가능성여부, 항응고제 사용에 따른 금기사항이 있는지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Q-인공판막 치환 수술을 받은 환자가 주의할 점은 무엇이 있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1) 항응고제의 사용 : 인공판막의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과도한 용량의 복용 시는 잇봄, 피부, 내출혈의 위험이 있고 적정용량보다 적을 경우 인공판막에 혈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액검사로써 혈액의 응고상태를 판정하게 되며 이 항응고제는 한약이나 식품의 종류에 따라 변화를 초래함으로 특정식품의 장기섭취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2) 심내막염의 예방 : 인공판막이란 이물질이 몸에 삽입되어 있어서 감염에 따른 심내막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상기도 감염, 치과치료 및 기타시술을 필요로 할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여 예방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심장판막 질환에 대한 치료는 최근 내과적 치료나 외과적 치료 모두 많은 발전을 하여 치료성적이 크게 개선되었으므로 심장기능이 심하게 나빠 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사람과 다름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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