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오는 17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올해 최우수 장거리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제1관문인 제22회 헤럴드경제배(G3)가 열린다.

빅스고. [사진=마사회]
빅스고. [사진=마사회]

경주조건은 3세 이상, 2000미터로 순위상금은 5억원이다. 3세마, 암말 및 남반구산 4세마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4세마는 56.5kg, 5세 이상마는 57kg의 중량을 각각 짊어진다.

스테이어 시리즈는 이번 헤럴드경제배를 시작으로 제2관문인 YTN배(G3)는 4월 21일에 서울에서, 마지막 관문인 부산광역시장배(G2)는 5월 26일에 부산경남에서 각각 개최된다.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1억원의 인센티브가 추가적으로 지급된다.

경주체계가 개편된 2016년부터 작년까지 7번의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말은 4마리에 불과하다. ▲해마루(‘16) ▲클린업조이(’17) ▲청담도끼(‘18∼’20) ▲위너스맨(‘22∼’23)이 그 주인공. 기수 중에는 박태종 기수의 5회 우승이 최다 우승기록으로 남아 있다.

레이팅 최상위권 말인 ‘위너스맨(레이팅 111)’. ‘라온더파이터(111)’, ‘석세스마초(107)’, ‘행복왕자(105)’ 등 은 부상과 진료 등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출전마 16마리 중 절반인 8마리가 대상경주 우승경험이 있는 말들로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중 관심을 모으는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 글로벌히트(10전 5/2/0, 레이팅 89,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미), 모마:태미즈빅트리스(미), 마주:김준현, 조교사:방동석)

지난해 코리안더비(G1)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우승한 최우수 3세마이다. 2023년 연도대표마 ‘위너스맨’과는 대통령배(G1)에서 7마신(약 17미터)차이로 패했으나, 그랑프리(G1)에서는 ‘코’차이(약 10센티미터)로 그 격차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동안 일반경주를 건너뛰고 이번 헤럴드경제배에 출전한다. 그 동안 보여준 능력을 고려할 때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 빅스고(20전 8/3/2, 레이팅 100, 한국 수 5세 밤색, 부마:빅스(미), 모마:콜미레이서(한), 마주:이선호, 조교사:우창구)

K-닉스 사업에 따라 선발된 씨수말 ‘빅스’(VICS)가 첫 해에 배출한 말(First Foal)이다. 최근 6년간 연평균 9.2두라는 적은 교배두수에도 불구하고 ‘빅스’의 대표자마로 자리매김했다. 직전 경주였던 세계일보배(L)에서는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200미터 경주에서 우승하면서 전천후 거리적성을 증명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추입이 일품.

■ 스피드영(12전 5/2/2, 레이팅 89,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메니피(미), 모마:태피스트리(일), 마주:(주)디알엠씨티, 조교사:방동석)

데뷔전을 아름다운질주(L) 대상경주 2위로 장식한 2022년 2세 챔피언 출신이다. 3세마 시즌에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3개 경주에서 7위, 6위, 2위를 기록했다.

이 후 중장거리에 집중하면서 4전 2승, 3위 2회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부마는 한국 리딩 사이어(Leading Sire) 통산 8회의 ‘메니피’, 외조부마는 2000년 미국 켄터키더비(G1) 우승마인 ‘후사이치 페가수스’(FUSAICHI PEGASU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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