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이동환)은 국내 대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아람음악당의 2024년 두 번째 시리즈 무대로 <아람누리 다이나믹 K 심포니 시리즈 Ⅱ -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오는 3월 16일(토)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한다.

고양문화재단 ‘다이나믹 K 심포니 시리즈 2 –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포스터.

이번 공연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신임 예술감독 김선욱의 지휘로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1막 전주곡,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연주한다.

김선욱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존경’의 뜻을 담아 구성했다”며 “서양음악사에서 베토벤의 등장 이후 그 어떤 누구도 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데, 작곡가 리스트와 바그너 모두 베토벤을 영웅처럼 존경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비롯해 교향시, 피아노 소나타 등 리스트는 베토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그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했는데, 바그너 역시 베토벤의 관현악 작품을 공부하며 음악극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시대의 흐름을 역순으로 배치해 베토벤으로 귀결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가 협연한다. 바딤 콜로덴코는 2013년 14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2022년 임윤찬이 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폐막식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를 연주하며 축하 연주를 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리카르도 무티, 핀커스 주커만 등 세계 유명 연주자들과도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추고, 얍 판 츠베덴, 니콜라이 즈나이더, 리오 샴바달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객원 지휘한 바 있다. 슐로모 민츠, 빌데 프랑, 케이트 로열, 엘사 드레이지, 마리아나 피졸라토 등 세계 최정상 연주자들과 협연해왔으며 2015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인 데카(DECCA)에서 말러 교향곡 5번 음악을 발매했다.

전체연주시간이 약 20분 남짓의 단악장이지만 크게 여섯 부분으로 나뉘며 16번의 템포 변화가 나타날 정도로 변화무쌍하다. 넓은 음역으로 펼쳐지는 화성과 옥타브 진행 등 웬만한 비르투오소가 아니면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운 난곡이다.

<아람누리 다이나믹 K 심포니 시리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들의 인기 레퍼토리를 엄선해 월드 클래스 지휘자, 스타 협연자의 연주로 구성한 시리즈 공연이다. 이번 공연 이후 5월에는 다시 다비트 라일란트가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무대가 계속 이어진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R석 6만원, S석 4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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