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고양문화재단은 20세기 최고의 스캔들이라 불리는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한국 연극의 개척자인 천재 극작가 ‘김우진’의 사랑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대학로 스테디셀러 뮤지컬 <사의찬미>를 오는 11월 4일(토)과 5일(일), 양일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개최한다.

고양문화재단 뮤지컬 ‘사의찬미’ 포스터.
고양문화재단 뮤지컬 ‘사의찬미’ 포스터.

<사의찬미>는 실존 인물인 두 사람과 허구의 인물 ‘사내’가 처음 만난 1921년부터 1926년 8월 4일 새벽 4시, 김우진과 윤심덕이 대한해협에 투신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방식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이들이 함께 투신한 역사적 사실에 미스터리한 신원미상의 ‘사내’라는 허구의 인물을 투입시켜, 그들의 만남부터 배에 탄 후 투신하기 직전까지의 5시간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품 속에는 소프라노 윤심덕의 마지막 노래 ‘사의찬미’가 곳곳에 녹아들어 있고, 윤심덕이 직접 부르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여기에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현악 라이브 삼중주가 인물들의 감정에 맞닿아 관객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며 공연 내내 작품에 대한 여운과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2013년 초연을 시작, 2년 주기로 공연하고 있으며, 항상 관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무대와 탄탄한 스토리, 작품 완성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2019년에는 창작 뮤지컬 연간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입증한 작품이다.

2019년까지 3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공연됐으나 2022년 창작 10주년 기념공연을 계기로 700석 규모로 확대해 유료 관객 평균 점유율 96% 기록,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는 지난 8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롯데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마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사업으로 각 지역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고양 공연에서는 ‘김우진’ 역에 주민진, ‘윤심덕’ 역에 정연, ‘사내’ 역에 정민이 무대에 올라 다시한번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명성을 이어간다.

뮤지컬 <사의찬미>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과 ㈜네오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티켓은 1층 5만원, 2층 3원이며, 예술인 할인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저작권자 © 경기e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