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래식 팬들이 오래 기다려 온 젊은 거장 메켈레의 첫 내한무대
절제된 감정과 파워풀한 에너지를 가진 활의 마법사 재닌 얀센 협연
북유럽의 음악적 색채가 더해진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경기eTV뉴스]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0월 28일(토)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2023 아람 로열 클래식 시리즈’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클라우스 메켈레 & 오슬로 필하모닉> 내한공연을 선보인다.

고양문화재단 ‘클라우스 메켈레 & 오슬로 필하모닉’ 공연 포스터.

이번 공연은 지휘계의 아이돌, 젊은 거장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며 현재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와 풍부하고 깊은 사운드가 매력적인 오슬로 필하모닉이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과 그들이 가장 자신있는 레파토리로 꼽는 시벨리우스 프로그램으로 찾아오는 첫 내한 무대이다.

특히, 2020년(오슬로 필하모닉)과 2021년(파리 오케스트라)에 팬데믹으로 연달아 무산되면서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아쉬움은 안겼던 메켈레와의 첫 만남만으로도 세계적인 명문악단과 연주자들의 내한이 즐비한 하반기 클래식 공연 중 단연 주목받고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오슬로 필하모닉의 내한은 1996년 당시 상임 지휘자였던 마리스 얀손스와의 내한 이후 27년 만이며, 메켈레와는 이번 공연이 첫 내한이다.

고양 공연에서는 시벨리우스가 ‘영혼의 고백’이라고 칭한 작품으로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하는 교향곡 2번과 그의 유일한 협주곡인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메켈레와 오슬로 필하모닉은 지난해 글로벌 음반사 데카에서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 앨범을 발매하고 여러 차례 투어를 진행하며 호평받은 바 있다. 재닌 얀센 역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마에스트로들의 러브콜을 쉼 없이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번 바이올린 협주곡은 지난 2018년 사이먼 래틀 경과 런던 심포니와 함께 선보이기도 했던 그녀의 단골 레퍼토리이다.

메켈레는 27세의 어린 나이에 유럽 최고 악단 로열 콘세트르허바우 오케스트라(RCO)와 파리 오케스트라의 포디엄을 거머쥐며 스타 지휘자로 떠올랐다. 2018년 5월 오슬로 필하모닉을 처음 지휘했는데, 그 단 한 번의 연주로 오슬로 필하모닉의 새로운 상임 지휘자로 발탁됐고. 이후 2020~21시즌부터 지휘 거장 마리스 얀손스,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의 손길이 닿았던 오슬로 필하모닉에서 상임 지휘자 및 예술 고문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주목을 받는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있는 ‘2023 아람 로열 클래식 시리즈’ 마지막 프로그램은 북유럽의 글렌 굴드라고 평가받고 있는 <비킹구르 올라프손 리사이틀(12월 13일(수)>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공연은 그의 첫 번째 내한 공연으로 그라모폰 역대 최고의 바흐 음반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2023 아람 로열 클래식 시리즈의는 티켓 구매 및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고양문화재단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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