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고양문화재단은 2023 고양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시리즈 마지막 공연 <클래식 유니버스 5 – 피아노로 쓰는 서정시>를 10월 26일(목) 오전 11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

고양문화재단 ‘클래식 유니버스 5 – 피아노로 쓰는 서정시’ 포스터.
고양문화재단 ‘클래식 유니버스 5 – 피아노로 쓰는 서정시’ 포스터.

품격 있는 클래식 브런치 시리즈를 표방한 ‘클래식 유니버스’ 2023 시즌 마지막 공연의 테마는 쇼팽과 드뷔시이다. 시대를 초월한 두 천재 작곡가의 로맨틱 피아니즘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두 명의 피아니스트 최형록과 선율의 연주, 그리고 송현민의 해설로 만나볼 수 있다.

신비한 숲속의 여인을 묘사하는 것 같은 드뷔시의 전주곡 2권 중 8번 ‘물의 요정’과 ‘아마빛 머리의 소녀’로 시작하는 콘서트는 자연스럽게 쇼팽의 대표적인 피아노곡 ‘왈츠 Waltz Op.42’, ‘폴로네이즈 Polonaise Op.53’, ‘피아노 소나타 3번 Op.58 중 4악장’으로 이어진다. 로맨틱한 무브먼트가 인상적인 왈츠, 고국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담아낸 폴로네이즈, 인상적인 피날레를 선사해줄 ‘피아노 소나타 3번 4악장’으로 쇼팽을 피아니스트 선율이 연주한다.

이어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포핸즈(four-hands)로 연주하는 드뷔시의 ‘네 손을 위한 작은 모음곡’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따스한 분위기, 정감어린 선율, 약동하는 리듬을 가진 곡이다. 듀오 피아노는 연주자의 호흡이 중요한 만큼 두 연주자가 얼마만큼 따뜻한 손길로 빚어낼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어서 바통을 넘겨받아 피아니스트 최형록이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과 ‘기쁨의 섬’을 연주한다. ‘기쁨의 섬’은 프랑스 화가 와토의 회화 ‘시테르 섬으로의 순례’에 영향을 받은 곡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쇼팽으로 돌아가 ‘빗방울 전주곡’으로 유명한 ‘전주곡 Prelude Op.28-15’, ‘왈츠 Waltz Op.69-1’, ‘스케르초 Scherzo No.2 Op.31’로 오전의 음악회가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에 연주를 맡은 최형록은 2021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쿼터파이널리스트로 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실력파 연주자이고, 연주자 선율 또한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1위 및 폴로네이즈상을 수상한 재원으로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수학중인 피아니스트이다. 해설을 맡은 음악 전문지 월간 ‘객석’ 송현민 편집장의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해박한 설명이 공연의 이해를 높여줄 것이다.

지난 2월 바로크음악을 시작으로, 슈베르트&슈만의 낭만주의, 고전주의의 완성자 베토벤, 파가니니&리스트를 위시한 비르투오소, 로맨틱 피아니즘 쇼팽&드뷔시 프로그램까지 짝수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만날 수 있었던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클래식 유니버스’는 이번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신년에도 새로운 ‘클래식 유니버스’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입장권은 전석 3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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