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금)부터 9월 17일(일)까지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경기eTV뉴스] 고양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시 <알로록 달로록>을 7월 7일(금)부터 9월 17일(일)까지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일상에서 접하는 ‘색’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이자,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이 5년 만에 기획, 제작해 선보이는 어린이 특별 전시이기도 하다.

고양문화재단 ‘알로록 달로록’ 전시 홍보 포스터.

이번 작품들은 11팀의 현대미술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시각예술에서 ‘색’을 어떻게 접근해 상징화했는지 흥미롭게 풀어낸다. 같은 색을 다양한 언어로 지칭하기도 하듯이 작가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색을 재해석해 선보인다. 과연 작가들은 어떻게 자신만의 색을 표현했을까? 회화로, 조각으로, 영상으로, 소리로 각자 자신만의 색을 표현한 작품들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색을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어린이특별전으로 아이들의 창의성과 색에 대한 감각을 발달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기획됐다. 색을 본다는 것이 매우 당연한 일 같지만, 사실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색을 구분할 수 없으며 무채색의 덩어리로 처음 세상을 마주한다. 아이들이 성인이 인지하는 수준으로 색을 구분하려면 만 5~6세가 지나야 한다. <알로록 달로록>전은 이제 막 색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아이들이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사운드 아트 등 다양한 작품으로 색에 접근하고 오감을 통해 감각할 수 있도록 했다.

‘꽃바람’으로 모네의 정원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아리송, 꿈속에서 본 도시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정성진, 나무의 에이징에 따른 색의 변화와 일상의 변화를 가구 오브제와 사운드 설치로 풀어낸 안민옥, 김강산, 점토를 주소재로 살고자 하는 욕망이 담긴 ‘살아있는 덩어리’를 색으로 표현한 정지숙, 자연의 숨을 파란색 바다의 형상으로 재현한 우정아, 버려진 것들에 색을 입혀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FORI, 호수에 비친 자연의 색, 수색(水色)을 크레파스로 만든 정가윤, ‘Code Green’ 연작을 통해 초록빛으로 예술의 기능과 역할에 질문을 던진 이정윤, 색약을 가진 눈으로 바라본 사과의 모습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해 색에 대한 의미를 다시 찾는 이민걸, 상상으로 작가의 세계를 알록달록 뾰쪽뾰쪽한 도시로 구축한 김은미가 참여했으며, 특히 고양시 발달장애인 최명은 작가와 함께 해 더욱 뜻깊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그려온 최명은 작가는 3번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직감적이고 과감한 색을 선택해 일상의 행복이 담긴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관람료는 어린이 8000원, 성인 4000원이며 학생 할인, 고양시민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3차례(10시~12시, 13시~15시, 15시 30분~17시 30분)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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