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양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두 번째 공연

[경기eTV뉴스] 고양문화재단은 2023 고양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의 두 번째 공연 <클래식 유니버스 2 따스한 봄날의 정경>을 4월 27일(목),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

고양문화재단 ‘클래식 유니버스 2 따스한 봄날의 정경’ 포스터.

완연한 봄날, 관객을 맞이하는 4월 마티네콘서트의 메인 테마는 ‘낭만주의’이다. 낭만주의는 고전주의 음악의 조화와 질서, 균형에서 벗어나 자유와 열정을 적극적으로 세계를 탐구한 음악적 경향을 의미한다. 이번 공연은 낭만주의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 슈만과 슈베르트를 집중 조명해 대표적인 기악 및 성악곡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봄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자 한다.

마티네콘서트의 문을 여는 곡은 슈만의 <어린이 정경> 중 ‘트로이메라이’. 원제 Träumerei가 ‘꿈’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처럼 순수한 열망이 돋보이는 피아노 솔로곡이다. 이어서 슈베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자 신박듀오가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환상곡’을 선보인다. 슈베르트의 환상곡은 드라마 <밀회>에 삽입돼 친숙한 곡이기도 하다.

이어서 2021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진행자였던 첼리스트 박유신과 피아니스트 박상욱의 듀오로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이중주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1악장과 백조의 노래 4번 ‘세레나데’를 선사한다.

3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슈베르트는 그의 짧은 생애 가운데도 600곡이 넘는 가곡을 작곡해 ‘가곡의 왕’으로 불린다. 또한 독보적인 연가(戀歌)곡을 다수 남긴 슈만의 노래들은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애수를 가슴 깊이 느끼게 해준다. 테너 김세일이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인 슈만의 대표적인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통해 사랑에 빠진 청년의 순수한 열망을 들려주고, 이어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에서 유명한 가곡 ‘보리수’와 ‘우편마차’로 본격적인 독일 예술가곡의 기품을 전해줄 것이다. 이어서 소프라노 강혜정이 멘델스존의 평화롭고 우아한 가곡 ‘노래의 날개 위에’와 슈만이 아내 클라라에게 바친 곡으로 알려진 <미르텐> 중 ‘헌정’으로 콘서트는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의 해설을 맡은 클라리넷 연주자 조성호는 완연한 봄날에 만나는 슈만과 슈베르트의 꿈과 사랑에 주목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슈만과 슈베르트의 연가곡에서 사랑의 달콤한 꿈과 고독한 아픔이라는 두 얼굴을 마주해보고, 피아노곡과 소품에서는 새로운 봄빛 가득한 이 계절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낭만적인 선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짝수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개최되는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는 이제 고전주의의 완성 베토벤(6월 29일 <천국의 문을 두드려라>), 예술을 향한 집념과 열정을 보여줄 비르투오소 특집(8월 31일 <비르투오소, 예술가의 명예>), 낭만적 피아니즘의 극치를 선사할 쇼팽과 리스트 프로그램(10월 26일 <피아노로 쓰는 서정시>)의 여정이 남아 있다.

입장권은 전석 3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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