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난해 말 카드 가입자 수 광역시 중 1위, 월 평균 9900원 환급 받아
마일리지 적립금·횟수 늘어나고, 참여카드사 11개로 늘어

[경기eTV뉴스] 고물가 시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알뜰교통카드의 지원 혜택이 더욱 강화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알뜰교통카드의 마일리지 적립 금액과 한도가 상향되고, 이용 가능한 카드사도 기존 6개사에서 11개사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매달 적립된 마일리지를 환급(또는 자동 청구할인) 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대중교통비를 월 최대 4만원 절감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이용실적에 따라 카드사의 추가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개시했으며, 시행 첫해 인천시민 2789명이 월 평균 855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받았다.

교통비 월 최대 4만원 환급받는 ‘알뜰교통카드’, 혜택은 늘고 사용은 편리해진다.
교통비 월 최대 4만원 환급받는 ‘알뜰교통카드’, 혜택은 늘고 사용은 편리해진다.

시행 이후 4년차를 맞이한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시 누적 가입자는 2019년 대비 약 15배 증가해 광역시 중 1위 규모인 4만1482명이고, 1인당 월 평균 마일리지 지급액도 9900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중 저소득층 A씨는 한 달 동안 (추가 마일리지 포함) 가장 많은 4만1400원의 마일리지를 지급받았다.

올해 알뜰교통카드 혜택은 더욱 풍성해 졌다.

3월부터는 저소득층 적립 금액이 상향돼 기존 500~900원이던 마일리지 적립액이 700~1100원으로 늘어난다. 인천시의 경우 현재 저소득층의 월 평균 마일리지 지급액은 약 1만7700원이지만, 적립액이 늘어나면 월 최대 8800원을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7월부터 선보이는 ‘알뜰교통카드 플러스’의 마일리지 적립횟수는 기존 44회에서 60회로 상향돼 기존 월 1만~4만원이던 교통비 절감액이 월 1만5000~6만6000원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카드사 6개사(신한·우리·하나·로카·티머니·DGB)에 신규 참여 5개사(국민·농협·BC·삼성·현대)가 추가되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주소지 검증 절차를 자동화하고 마일리지 적립 시 즐겨찾기 구간 설정과 도보 수 측정 방식을 도입하는 등 이용 기능도 대폭 개선된다.

김을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출발한 알뜰교통카드가 고물가 시대를 맞아 지원이 더욱 늘어났다”며 “저소득층 및 청년 등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은 대상으로 혜택을 넓히고 사용하시기 편리하도록 가입절차 및 기능을 개선하고 있으니 많은 시민 분들의 관심과 가입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알뜰교통카드는 해당 홈페이지(www.alcard.kr)에서 신청 후 발급 가능하며, 알뜰교통카드 앱 설치 및 회원가입을 마친 뒤 대중교통 이용 시 출발지와 도착지에서 출발·도착 버튼을 누르면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한편, 시는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 계층도 알뜰교통카드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군·구와의 협의를 통해 앱 설치 및 이용 방법 안내 강화 방안을 마련해 누구나 손쉽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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