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암모늄 화력 발전소 질소산화물 제거 약품으로 재탄생

[경기eTV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요소수 대체물질 개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한국남동발전 전경. [사진=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 전경. [사진=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2월부터 발전소 현장에서 질소산화물 제거 약품으로 활용되는 요소수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인 탄산암모늄 사용 실증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 2021년 중국 요소 수출 제한으로 발생한 국내 요소수 수급 대란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해 11월 국내 중소기업과 협약 후 국내 발전사 최초로 화력발전소에서 질소산화물 제거 약품으로 사용하던 요소수를 대체하는 탄산암모늄 사용 실증화 사업에 참여해 왔다.

앞서 ㈜카프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공동 연구를 통해 탄산암모늄의 질소산화물 제거 효과를 확인했고, 지난해 5월 환경부로부터 화학물질 등록 승인을 받아 질소산화물 제거 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남동발전은 탄산암모늄의 발전소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후 이번 실증화 사업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이번 요소수 대체물질 개발 과정에서 탄산암모늄은 요소수 대비 소량의 불순물이 발생하고, 반응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100% 국내 제조가 가능한 만큼 향후 해외의존도가 높은 요소수를 대신해 공급망 불안을 해소할 새로운 물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실증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요소수에 의존하던 질소산화물 저감 물질을 탄산암모늄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발전소 현장에서 폭 넓게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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