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최근 ‘하정초등학교 담장 색채디자인 사업’을 마무리했다.

부평구, 하정초등학교 담장 색채디자인 사업 성료.
부평구, 하정초등학교 담장 색채디자인 사업 성료.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부평구민이 제안한 주민참여예산사업이다. 지난해 9월 하정초등학교 옹벽 보수를 완료한 이후 지난 달 학교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으로 옹벽 면 색채디자인사업을 진행했다.

총연장 287m, 면적 745㎡ 규모의 옹벽 면 3개에 ‘시간 속 추억을 걷는 열우물 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각기 다른 테마를 담았다.

가장 긴 구간에는 ‘영화와 드라마 속 그곳, 열무물마을’을 주제로 지역의 역사를 담은 스토리보드와 함께 인기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였음을 벽화액자로 표현했다.

정문 쪽에 연결된 벽에는 ‘삶+미소+행복’을 주제로 열우물마을에서 나고 자라 성인이 된 후 다시 십정동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표현했다.

후문과 연결되는 북측 면은 동심을 테마로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놀이구간이다. 높이별로 그려진 손바닥을 터치하는 ‘점핑점핑’, 무지개 비를 맞으며 사진을 찍는 ‘무지개비 포토존’, ‘키재기’, ‘미로찾기’ 등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학교 옹벽 면이 크고 삭막했는데 지금은 30년을 살아도 몰랐던 우리 마을의 역사를 알게 됐고, 세련된 벽화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며 “아이들이 미로찾기 벽화에 모여 놀이도 하고 웃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공공디자인 색채디자인사업이 노후 된 공간을 개선하고 주민간의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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