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특수절도범 검거 형사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SNS에서 감동 불러

지난 6월 전국을 돌며 고층 아파트 꼭대기층만 노린 특수절도범인 검거과정에 형사들의 집념과 눈물이 담긴 스토리가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뒤늦게 알려져 SNS상에서 네티즌들에 커다란 감동을 불러오고 있다.

사연은 과천서 전선선 경무과장이 형사 4팀에서 사건을 해결하기까지의 집념과 눈물이 담긴 이야기를 전해 듣고 경찰 내부 게시판에 활약상을 진솔하게 적은 글을 게재하자 경찰청에서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올려 진 것이 SNS를 통해 네티즌에 알려지면서 응원과 칭찬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올려진 ‘형사를 말한다’에서는 범인을 잡기 전 형사의 고뇌와 집념을 보여는 주는 글로 시작해 ‘아파트 고층만을 터는 도둑 이야기’, ‘완전범죄는 없다’는 걸 보여준 경찰의 긴장감과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는 물론 범인 검거 후 선천성 장애로 눈을 뜨지 못하는 4개월 된 범인의 아이 사연을 접하고 형사들이 지갑을 털어 20만원을 분유값 하라며 부인에게 건네 준 인간미 넘치는 형사들의 따뜻함까지 그려져 있다.

이글의 주인공인 과천서 형사 강력4팀 송영훈 경사는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을 보니 집념을 가지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밤을 지새웠던 당시가 새롭다”며, “경찰을 믿고 칭찬해 주는 국민들을 위해 성폭력 등의 강력사건은 물론 민생범죄 해결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보답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SNS를 통해 퍼진 “형사를 말한다”에 달려진 응원과 감동의 댓글들을 보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소설 같은 실화다(황**)”, “형사의 눈물이 국민 모두를 울린다(최**)”, “격한 감동이 밀려왔다. 어떤 드라마가 이것보다 감동적일 수 있을까(김**)” 등이다.

‘형사를 말한다’

"나는 행복한 경찰이다"  

1. 형사는 범인을 잡기까지 죄인이었다.
경찰 11년차, 형사 10년, 나이 41세의 그는 예감을 믿고 흔적을 추적하는 천상에 타고난 형사임에 틀림이 없었다. 말 수가 적고 무뚝뚝하여 혹여 매정한 형사일까 하였는데 눈물을 흘릴 줄 알았고 추리와 촉이 빠른 절대적인 고수였다.
경찰관으로서 살아간다는 것, 특히 형사로서 살아가며 열악한 환경에서 범죄꾼을 쫓는 일, 범인이 사라진 범죄현장을 접할 때마다 늘 형사의 심정은 사건을 해결하기까지 죄인이 되고 만다. 그래서 형사의 삶은 범죄꾼을 잡고자 척박한 사막에서 인내심 많은 낙타가 살아가는 것처럼 절실하다.
기상천외한 범죄꾼들은 이미 형사의 추적을 계산하며 수사의 선을 흩뜨려 놓고 움직인다. 형사는 범죄꾼이 갖고 있지 않는 경험과 의지, 집념, 근성, 열정, 정의, 분노, 긴장, 감각, 애정, 담력, 냉철한 판단력, 즉 촉이 있어야 만이 그놈을 잡을 수 있다.

2. 그 놈은 밤이 되면 높은 허공에서 창문을 타고 내려왔다
지난 4월 아파트 단지를 고층만을 털어가는 귀신이 있었다.
침입구가 출입문이 아니었다. 아래층에서 올라갈 수 없었고 위층에서도 내려올 수 있는 배관이 없었다. 지문도 족적도 흔적을 지우고 갔다. 그 놈은 고층아파트 20층~30층 옥상에서 맨손으로 내려와 창문으로 침입하였다
허공에서 어떻게 내려와 침입하였을까? 그 놈은 목숨을 걸고 침입하였다
그놈은 어둠이 내려오면 야간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집을 빈집으로 단정하여 옥상에서 안전장치 없이 맨손으로 난간을 잡거나 소방호스를 타고 침입하였다. 떨어지면 즉사이다. 허공에서 목숨을 내다 건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놈이었다.

3. 완전 범죄는 없다 
어둠이 내리면 허공에서 내려와 아파트 고층만을 터는 그놈, 하늘에 CCTV가 있을리 만무하고 흔적이 없는 현장에서 형사들은 숨을 몰아쉬어야만 하였다. 그 놈은 모자를 눌러 쓰고 인상착의를 위장하고 아파트 3-4호 라인 옥상으로 올라가 1-2호 라인으로 이동하여 갔다. 엘리베이터 CCTV를 비켜 갔고 자기의 이동 경로를 다른 동으로 선택하여 용의자를 특정해 내지 못하도록 하였다. 형사가 그토록 믿어 왔던 완전범죄의 신화는 깨지는 것인가? 낙타가 사막의 열기를 스스로 보호하지 못하면 곧바로 죽음으로 연결되는 것처럼... 그놈을 잡고야 말겠다는 분개, 분노가 사막의 열기처럼 달아올랐다.
전후 사정을 쪼개고 분석하여 범죄 발생시간은 21:00경 전후로 추정하였다. 서 형사팀 3인방은 과천시내 설치된 50여개의 CCTV를 봄날 양지바른 곳에서 이 잡듯이 뒤졌지만 별다른 특이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수사의 방향을 돌리려 하던 차에 갈현동 동사무소 주차장에서 검정 승용차 한 대가 21:30경 빠져 나가는 모습이 언뜻 스쳐갔다. 야간에 동사무소 주차장에서 나가는 승용차량? 의심이 번뜩였지만 차량 번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눈이 빠지도록 수없이 돌려보다가 우측 안개등 하나가 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찾아내었다. 우측 안개등 하나가 들어오지 않고 번호를 알 수 없는 검정색 승용차량을 찾기는 서울에서 김 서방 찾기였다. 그놈의 차량을 찾아내기 위해 며칠간 수없는 CCTV, 수많은 교통 단속시스템을 뒤지고 쫓고 하다가 안개등 하나가 들어오지 않는 검정색 차량이 과천 터널을 유유히 빠져 나가는 것을 극구 찾아내고야 말았다. 그놈의 차량은 CCTV에 6326번호판과 제네시스 차종을 남기고 남동 쪽 방향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운전석에 앉아 있는 흐린 인상착의 분석에 들어갔다. 용의자는 신장 약170cm 미만, 20대 후반, 깡마른 체격으로 분석되어 실물이 특정된다면 비교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을 그려내었다.

4. 은밀한 추적
서 형사 강력4팀 3인조(송영훈 34세, 이병규 31세)의 옹골찬 형제들은 순간 뜨거운 사막에서 낙타가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환호 하였지만 그 차량은 속칭 주인과 소속이 없는 대포차량으로 그냥 주저앉는 허탈한심정이 되고 말았다. 이대로 멈출 수가 없었다. 형사 3인조는 전국을 3개조로 나누어 두더지처럼 뒤졌고 식사시간도 잊은 채 수사의 정보망 힉스에서 그 놈의 차량은 몇 개월 전 부산에서 음주운전으로 단속되었던 사실이 있음을 찾아내었다. 다시 환호는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에 불과하였다.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대상자는 그놈이 차량을 소유하기 이전의 사람으로 그 놈과는 전혀 무관한 다른 사람에 불과하였다. 일단 그놈의 차량은 부산지역에 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몇날 며칠 부산과 울산 인접 지역 CCTV를 추적 하였지만 걸려들지 않았다.
감나무 아래에서 홍시가 언제 떨어질지 기약 없이 기다릴 수도 없었다.
사랑하는 연인을 잠 못 이루며 그리워하듯이 그놈은 형사들을 상사병에 걸린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놈을 그렸다가 지우고 또 다시 그렸다가 지우고 하면서 순간 떠오른 게 있었다. 전국에서 외근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PDA, 휴대폰 조회기를 역추적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반가운 손님처럼 찾아왔다.
어느 경찰관의 매서운 시선에 그놈의 차량번호가 스쳐 갔는지 최근 1년간의 조회 내역을 경찰청 전산망을 차분히 검색, 추적 하였고, 금년 5월 부산동부경찰서 초량파출소에 근무하는 김 경사가 조회한 흔적이 있었다.
서 형사 강력 4팀은 다시 물고기가 물을 만나듯 당장, 김 경사를 찾아 그 놈의 차량번호를 왜 어디서 어떻게 조회하였는지 기억을 돌려내게 하였다. 김 경사는 그놈의 차량이 자동차 중고 매매센터에 들어와 혹시 도난차량이 아닌지 의심되어 조회하게 되었으며, 도난 차량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수첩에 차량 번호를 적어 놓기만 해놓은 것이라 하였다.

5. 은밀한 설득..
그 놈이 차량을 처분 했구나 예감되면서 3인조 형사는 밤새도록 부산으로 달려갔고 여명이 트이는 새벽에 도착하게 되었다. 초량파출소 김경사 수첩에는 그 놈의 차량번호가 깨알처럼 적혀 꿈틀거리고 있었다. 당시 자동차 중고매매센터 관계자들이 그놈과 어떻게 연결이 되고 있는지 몰라 조심스럽게 만났으나 이미 차량은 다른 사람에게 매매되어 넘어갔으며 그 놈은 아무런 흔적을 일절 남기지 않고 어디론가 다시 잠수하였다
영악한 그놈은 중고매매센터에 차량을 처분할 때에도 직접 나서지 않고 몇 사람 건너서 차량을 처분하였고 다른 사람들을 어렵게 만나 은밀히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마지막 처분한 사람은 25세가량의 곱슬머리 음식점 종업원이었다. 곱슬머리는 그놈에 대하여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
끈질긴 설득 끝에 곱슬머리 입에서 대포차량 전문 매매자가 있는데 혹시 그 사람이 내용을 아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였다. 그 말 한마디를 놓치지 않았고 다시 부산 서면에 살고 있는 대포차량을 유통하는 자를 찾아 나섰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사망이 좁혀온다는 것을 그놈이 알 수 있는 상황이 빠르게 가고 있었다.
대포차량 유통하는 자는 그놈의 차량을 알고 있었고 그 놈에게 돈을 받지 못한 것이 있다며 그놈의 연락처는 알 수 없다 하였다
실타래를 풀었다가 당기고 다시 풀고 하다가 유통자는 오래 전 그놈 여자의 핸드폰 번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핸드폰 번호를 어렴풋이 기억해 냈다.
하지만 뒷골목에서 부정한 차량들을 취급하는 대포차 유통자의 말이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사실이고 진실인지 분간하기 어려웠고 믿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대포차 유통자는 그 놈을 싫어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게 짐작 할 수 있었다.

6. 긴장의 순간..
시간이 촉박하였다. 자칫 하면 곱슬머리나 대포차 유통자의 심정이 변하여 형사들이 그놈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 질 수 도 있었기 때문이다. 서 형사 팀은 목타는 가슴에 냉수 마시듯 핸드폰 주소지를 빠르게 추적 하였고 해운대 주변 작은 오피스텔 문 앞까지 단숨에 들이 닥쳤다
급하게 도착하여 헐레벌떡해지는 숨을 진정시키며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오피스텔 8층, 치고 들어갈 것인가? 마냥 기다릴 것인가? 과연 그놈이 여기에 있을까? 자칫 잘못하면 그간의 노고가 한순간에 날아갈 수 도 있는 시간과 장소였다. 그놈은 31층 고층을 날아다니는 힘이 장사이고 담력이 무시무시한 놈으로 그 놈이 눈치를 채면 오피스텔 8층에서 창문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아주 쉬운 일로 예측 되어왔다.
오피스텔 문 앞 형사가 은신하기도 마땅히 없는 곳 오피스텔 문 아래로
바짝 엎드려 틈으로 형사의 귀를 들여 대보니 남자 목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아! 그놈이 지금 있다고 확신이 들었다.
그 순간 예상치 못하게 오피스텔 문이 갑자기 열리며 사람이 나와 엎드려 있던 서 형사는 벌떡 일어나 태연한 척 하였고 20대 전,후로 보이는 앳된 여자가 한손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왔다
긴박한 상황, 순간의 판단, 순간의 선택을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
그 여자가 나오고 오피스텔 문은 순간 닫히고 말았다.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결정하고 미래를 바꾼다는 말이 뇌리에 날아들었다. 문을 열고 나온 여자에게서 가장 빠르고 가장 짧게 답을 찾아야 되겠다는 판단이 머릿속에서 결정되었다. 신분증을 제시하며 우리는 형사이다. 죄를 다 알고 왔다. 도와주면 법이 관용을 베풀 것이니 진정으로 남자를 사랑하고 아낀다면 지금 형사편에 서 달라. 간곡하고 단호하게 말 하였다.
그 여자는 21세의 아직 때묻지 않은 여자로 멈칫 멈칫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히 묻어 나왔다. 그러나 오피스텔 안에 있는 그놈이 눈치를 채도록 점점목소리를 크게 내기 시작하였다. 입을 틀어막을 수도 없었다.
시간은 빠르게 지체되어갔다. 여자가 어떠한 돌발 행동을 할지, 예상도 되었다. 오피스텔 문은 번호열쇠였다. 이 집은 현재 형사들에게 포위되어 있다고 말하며 여자의 심정을 다그치며 포기하도록 하였고 오피스텔 번호가 뭐냐고 물으니 그 여자는 얼떨결에 4789라고 하였다. 더 이상 멈칫거리거나 망설일 수 없는 찰나의 순간 들이었다

7. 그 놈을 만나다
긴급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오피스텔 내에 있는 그놈의 상황은 전혀 짐작되지 않았다. 그 놈은 지금 문밖의 상황을 여시처럼 알고 흉기 등으로 저항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창밖으로 이미 빠져 나갔는지,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가며 변수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별별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대담하고 빠르게 4789*을 누르고 문을 박차며 진돗개처럼 들이닥쳤다. 팬티 바람에 소파에 앉아 있던 그놈이 눈에 확 들어왔다. CCTV 인상착의에서 분석한 그놈이 확실하였다. 그 놈은 벌떡 일어서며 당황하였다.
순간 이제는 안전하게 제압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왔다. 보다 차분하고 침착한 목소리로, 보다 단호하고 준엄한 목소리로 움직이면 쏜다. 우리는 형사들이다 신분을 밝히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자 그놈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체념하듯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아 긴급체포에 이르렀다.
체념한 그놈을 우리는 조금도 다그치지 않았다. 신속하게 수갑을 채우고 잠시 진정을 시키면서 마주 앉아 한참 동안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오피스텔 작은 방에는 이제 2살배기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 옆에는 4개월 된 핏덩이 어린 아기가 선천성 장애를 갖고 있다며 눈을 뜨지 못한 체 천진난만하게 웃고만 있었다.

8. 형사의 눈물
이제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나이 21세의 여자는 오피스텔 월세도 밀려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아이들은 어떻게 하여야 하나요. 고개를 떨군 채 혼잣말을 하면서 눈물을 흐느꼈다. 이런 빌어먹을 놈 흐느끼는 여자의 눈물에 형사의 눈에는 설명할 수 없는 눈물이 뒤따라 확 쏟아지려 하였다,
서 형사는 왈칵해지는 눈물을 삼키며 열악한 지갑을 털으니 9만원, 이어서 송형사도 지갑을 꺼내더니 6만원, 당연하듯이 이형사도 5만원 서로는 약속이라도 하듯 총 20만원을 모아 아이들 분유 값이라도 하라며 눈물 젖은 여자의 손에 살며시 쥐어 주었다. 아마 아무리 독한 형사라도 눈물을 삼키며 지갑을 털어 주었을 것이라 싶다. 여자의 눈물과 아직 핏덩이 어린아이 둘을 매정하게 뿌리치고 돌아서야 하는 형사의 착잡하고 복잡한 심정..
아! 이것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그놈과 과천으로 돌아오는 길..
부산에서 과천까지 420km의 길은 가장 지독하고 우울한 머나먼 여행이었다.

9. 그놈이 가슴을 열었다
대부분의 범죄꾼들을 살펴보면 감정을 관여하는 전두엽이 일반인들처럼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인지 감정을 느끼는데 매우 미숙하고 매정하며 담력이 큰 것이 특징이다. 나이 28세, 특수강도 등 전과 7범, 목숨을 걸고 야간에 아파트 고층(30층) 허공에서 내려온 그놈 또한 자기 죄를 모르는... 야수 같이 행동하였으나 오피스텔에서 형사들이 눈물을 삼킨 것을 알았는지... 가슴을 열기 시작하였다.
수배자로서 숨어 지내온 지난 세월을 고스란히 얘기 하였고 밥 먹듯이 도둑질을 해온 질곡의 인생길을 고백하였다. 그 놈은 전국을 전전하며 아파트 고층 빈집만을 골라 놓았다가 어둠이 내려와 밤이 되면 옥상에서 내려와 창문으로 칩입하는 수법으로 100여회의 도둑질을 자백하고 반성하면서 이번 기회에 진정으로 손을 씻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10.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자기 죄를 깨우치는 피의자...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할 수가 없었다.
거의 꼬박 2개월간 그 놈을 쫓고 쫓으며 긴장하고 허탈하고 다시 긴장하는 기나긴 시간들이었다. 
모든 범죄는 반드시 흔적을 남기고 완전범죄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확신하면서 과천경찰의 슬로우건 행복한 경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 경찰의 형사의 숙명이 아닌가.. 스스로를 위로하며 그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피의자의 개과천선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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