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코로나19 심각상태 발령 이후 전국 공공극장 최초 재개관 돌입”
4월 말 공공극장 최초로 재개관에 성공한 고양문화재단

[경기eTV뉴스] 지난 4월 말 전국 공공극장 최초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공연장 문을 다시 연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이재준)은 오는 5월 9일(토) ‘객석 거리두기 공연’ 두 번째 무대로 새라새ON시리즈2<명창 신영희의 춘향가-만정제>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개방형 소극장 무대에 제격인 판소리 공연으로 기존 프로시니엄 무대에서 변형된 돌출무대로 진행된다. 신영희 명창의 <춘향가-만정제>는 만정(晩汀) 김소희 선생 바디로 다른 유파의 <춘향가>보다 깔끔하고 선이 아름다우며 힘도 있고 남다른 기교가 있어 듣기에 최고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영희 명창은 김소희 선생의 제자로 판소리 인간문화재이자 최고의 명창이다.

앞서 고양문화재단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심각 상태로 격상되면서 잠정적 휴관에 들어갔던 고양어울림누리와 아람누리를 4월21일 성공적으로 재개관하며 공연예술계에 안정한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첫 공연으로 제한적 관람형태인 ‘객석 거리두기 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새라새ON시리즈1 연극<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경우,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며 관객과 스태프의 원활한 협력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객석 3백석 가운데 회당 20%가 넘는 60~70석을 채웠다.

이번 공연 역시, 코로나19 확산이 완전 종식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엄격한 통제 속에서 진행된다. 무대와 객석은 2m 거리 두기, 객석 간 1~2 객석 거리두기 등 공연장 내 충분한 거리두기로 관람이 이루어진다. 입장 전 관객은 체온 측정 및 문진표 작성,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야 하며 입∙퇴장시 일정거리 유지도 해야 한다. 또한, 출연자와 관객을 응대하는 스태프 역시 매 공연 전 발열 증상을 체크하며 마스크, 라텍스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고, 주기적인 공연장 방역과 매 공연 시작 전 객석 알콜 소독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문화재단 정재왈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이후 무관중 공연 등 공연 유통 방식에 대해 많은 논의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공연의 본질은 관객이며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면 위험요소를 줄이면서 현장을 열어주는 것이 극장 운영의 소명이라고 판단했다”며 “‘객석 거리두기’ 첫 공연에서 기대이상으로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 이후에도 ‘생활 속 거리두기’ 정부 지침을 준용하여 ‘객석 거리두기 공연’이 이어진다. 차기 작품은 5월 29일(토)-30일(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바디콘서트>로 역동적인 움직임과 멋진 퍼포먼스로 ‘현대무용의 한류를 자극하는 수작’으로 평단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인기 레파토리이다.

‘새라새ON시리즈’는 4월부터 12월까지 연중 고양아람누리의 가변형 극장인 새라새극장에서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며 공연예술의 혁신적인 변화를 조명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이는 가변형 극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무대 변형이 가능한 새라새극장의 활용성을 높이는 기획이자, 장르의 특성이 반영된 융복합 공연까지 수용하려는 고양문화재단의 야심찬 기획이다.

원활한 현장 진행을 위해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 SMS 등을 통해 사전 본인 좌석, 각종 유의사항 등을 안내한다. ‘객석 거리두기 공연’ 티켓은 사전예매 및 현장 구매 모두 가능하며, 좌석은 ‘객석 거리두기’ 로 재배치된 좌석으로 안내된다. (문의: 고양문화재단 1577-7766)

□ ‘객석 거리두기’ 대상 공연

◆ 판소리<춘향가> 인간문화재, 명창 신영희의 넓고 깊은 만정제의 진수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보유자 신영희 명창이 만정제<춘향가>로 새라새극장 무대에 오른다. 신영희 명창은 오랜 시간동안 판을 장악하는 뛰어난 능력과 함께 대중과 호흡하며 공연을 끌어가는 카리스마로 판소리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만정제<춘향가>는 그녀의 마지막 스승인 김소희 선생이 새롭게 만든 작품으로 다른 유파에 비해 정결하고 선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영희만의 시원하고 깊이있는 판소리에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지낸 유영대 고려대 교수의 탁월한 해설이 더해지며 만정제<춘향가>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로 벌써부터 많은 국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새라새 ON 시리즈 3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바디콘서트>

일렉트로닉 음악의 최고봉 다프트 펑크부터 바흐와 헨델을 넘나드는 스케일

인간의 몸이 만들 수 있는 한계에서 만나는 극한의 퍼포먼스, 현대무용 최고의 입문공연!

<바디콘서트>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대표작으로 현대무용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작품이다. 제목처럼 인간의 몸이 만들어 낸 움직임과 다양한 양식의 댄스로 이루어진 콘서트로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구자 다프트 펑크(Daft Punk)부터 바흐와 헨델의 클래식 음악까지 넘나들며 역동적인 움직임과 다양한 스토리로 구성한 에피소드 10개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2010년 아르코예술극장 초연 이후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를 상징하는 대표 레퍼토리가 된 <바디콘서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동유럽을 대표하는 ‘시비우 국제 연극제’와 독일 최대 현대무용페스티벌 ‘탄츠 임 아우구스트(Tanz im August)’에 초청받는 등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2020년 새라새ON시리즈

- 다양한 장르의 수용, 혁신적인 변화를 조명하는 ‘새라새ON시리즈’ 시작

- 국내에서 보기 드문 가변형 실험극장 ‘새라새극장’의 변화와 도전

- 우리 시대의 예술을 담아내는 진정한 실험극장으로 거듭나다!

- 4월말부터 12월까지, 연중 펼쳐지는 장르 공연의 진수

“무대의 형태가 공연예술의 형식을 좌우한다.” 극장에 관한 예술경영전문가인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의 지론이다. 이는 공연예술 형식의 다양한 발전을 위해서는 그 목적에 맞게 변용할 수 있는 공연장 무대가 절실하며, 그만큼 공연예술과 무대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의미다.

정 대표의 이러한 지론에 따라, 고양문화재단은 올해 고양아람누리의 가변형 극장인 새라새극장 기획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며 공연예술의 혁신적인 변화를 조명하는 ‘새라새ON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는 가변형 극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무대 변형이 가능한 새라새극장의 활용성을 높이는 기획이자, 장르의 특성이 반영된 융복합 공연까지 수용하는 획기적인 시도이다. 더욱이, 기획프로그램의 새로운 브랜드 <아트시그널 고!양>을 런칭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아트센터로 재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2020년에 시작하는 새로운 시리즈이기도 하다.

시리즈를 시작하는 첫해인 올해는 두가지 측면에 중점을 두었다. 첫째는 장르의 다양성이다. 어떤 장르든 수용가능한 새라새극장의 이점을 살려 연극에서부터 재즈공연까지 장르의 경계를 허물었다. 둘째는 장르별 작품 선정의 기준이다. 올해는 장르별로 작품성을 검증받은 이슈작 혹은 실력있는 아티스트의 무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며 시리즈의 첫해를 준비했다. 이런 바탕 위에 내년부터는 좀 더 실험적이며 융복합적인 작품도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새라새극장은 한국에서 제대로 된 가변형 극장으로는 첫 사례로 꼽힌다. 그래서, 2007년 개관 당시 객석을 움직여 다양한 형태의 무대로 변형 가능한 차세대 실험극장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무려 16개 영역으로 구분된 객석을 위아래로 움직여 다양한 형태의 무대로 바꿀 수 있다. 최대 300석의 객석 배치가 가능한 일반적인 프로시니엄 무대뿐만 아니라, 회전무대, 돌출무대, 아레나형 무대 등으로 무대 변형이 가능하여 연극부터 패션쇼, 서커스까지 모든 장르의 무대 연출이 가능하다.

고양문화재단 정재왈 대표는 “일반적으로 공연예술 장르, 혹은 양식의 발전은 그에 적합한 공연장과 궤를 같이 해 왔다. 오늘날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인 극장이 공연예술의 다채로운 양상을 담아내려면 무대 형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해져야 한다. 가변형 극장인 새라새극장을 활성화하는 것은 공연예술의 혁신적인 시도와 직결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뜻을 담아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새라새ON시리즈’의 라인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연극 장르에서는 지난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이슈작들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오는 4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안으로 한 지이선 작가와 김태형 연출의 연극<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시리즈의 첫 무대를 연다. 초연 당시 1인 다역의 ‘캐릭터 저글링’과 성별, 나이, 인종 구분없는 ‘젠더 프리캐스팅’으로 호평을 이끌어 낸 재기발랄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9월에는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로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2019년 화제작<템플>이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짧은 공연 기간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이 작품은 ‘피지컬 씨어터’를 표방한 참신한 연출로 크게 이슈가 되었다. 11월에는 서울연극제 전석 매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 한국연극 ‘2019 공연베스트7’에 선정된 극공작소 마방진의 <낙타상자>가 예정되어 있다. 이 작품은 다양한 장르에서 파격적인 연출로 매 작품마다 주목받는 고선웅 특유의 과감한 연출에 웅장하고 클래시컬한 음악, 감성적인 안무가 더해지며 고선웅표 희극 속 비극의 절정을 보여준다는 평을 얻고 있다.

개방형 소극장 무대가 제격인 판소리 무대도 마련했다. 만정(晩汀) 김소희 선생 버전으로 선보이는 신영희 명창의 <춘향가-만정제>가 그것이다. 국악은 그 간 새라새극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장르다. 이 버전은 다른 유파의 <춘향가>보다 깔끔하고 선이 아름다우며 힘도 있고 남다른 기교가 있어 듣기에 최고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영희 명창은 만정(晩汀) 김소희 선생의 제자로 판소리 인간문화재이자 최고의 명창이다.

무용 프로그램 또한 소극장 컨셉에 맞는 화제작으로 꾸몄다. 독보적인 팬덤을 가진 스타 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와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이하는 LDP의 <MOMBURIM & No Comment>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5월 예정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는 역동적인 움직임과 멋진 퍼포먼스로 ‘현대무용의 한류를 자극하는 수작’으로 평단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인기 레파토리이다. 이어 7월, 한국 현대무용의 팬덤신화를 이끈 LDP는 창단 20주년을 맞이하여 그들의 대표작 <No Comment>와 2019년 옴니버스 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바 있는 <MOMBURIM>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깊어가는 겨울,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는 역시 새라새극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재즈공연이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동료들과 함께 출연하는 <재즈클럽 – 송영주 with Friends>는 라이브 무대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호평받아 온 그녀의 진가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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