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경기 시흥시 극단-솔루스가 야외무대에서 ’방죽에서 만난 잉어이야기‘가 오는 9일 오후 7시에 젊은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극단-솔루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지친 시흥시민들을 위해 시흥시 하우로 122번길 48 카페 블리스 앞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방죽에서 만난 잉어이야기’는 시흥 고유설화 ‘잉어를 구해주고 용을 본 어부’, ‘생금집이야기’, ‘방죽에 얽힌 전설’과 호조방죽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시흥시 죽율동 에는 “댐”이라는 마을이 있다, 대암, 대답, 혹은 대촌, 이라고도 한다, 대답은 “한배미” 즉 “큰 배미”란 뜻으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붙인 지명이다,

이 댐 마을에는 김녕 김씨 집이 있는데, 이 집을 “생금집”이라 불렸다고 한다. 김창권이라는 사람이 오이도에 있는 돌주리산 생금 우물가에서 황금닭을 발견하여 집에 가지고 왔는데, 욕심 많은 딸이 친정에 왔다가 훔쳐가서 보니 돌덩이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분수에 맞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과 재물에 대한 욕심을 경계하는 교훈담이다.

하연이 전라도 남원 중방현 객사에서 유숙할 때 백발노인이 꿈에 나타나 손자 다섯을 구해 달라고 하여, 반찬거리로 잡아온 잉어 다섯 마리를 산동 못에 풀어 주었고, 다시 꿈에 나타난 백발노인이 소원을 묻자 용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여 소원을 이뤄다는 이야기다.

걸뚝은 시흥시 포동에 속한 자연 마을이다. 이 설화는 1721년(경종1)에 건너편 하중동 돌장재와의 사이를 막은 길이 약 720m의 호조방죽에 얽힌 이야기로, 조선시대 백성의 구훌을 위해 진훌청이 호조방죽을 쌓을 때의 어려움이 인신 공양 설화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시흥 설화 중 위의 3가지 이야기를 엮어 극단-솔루스만의 색깔로 표현한 뮤지컬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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