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일을 계기로 돌아본 ‘함께, 그리고 극복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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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일을 계기로 돌아본 ‘함께, 그리고 극복의 역사’
  • 권오규 기자
  • 승인 2020.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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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보훈지청 김다래 주무관 기고

[경기eTV뉴스] ‘참 이상한 나라’ 포털검색창에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하여 클릭해 본다. 이상한 나라는 어디지?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었다. 참 이상한 나라, Korea Wonder land라는 영상이 수백만 유튜브 조회수를 돌파하며 지구촌이 감동하고 있다.

경기남부보훈지청 김다래 주무관
김다래 주무관

이 영상은 마스크를 못하는 국민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한 땀 한 땀 20개의 마스크를 바느질 했다는 83세 할머니 이야기로 시작, '이상한 나라'에 대해 보여주기 시작한다.

어려울 때면 공동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던 이 나라 사람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가만히 있지 않고 전국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을 자처한다.

이런 일이 비단 처음이었을까?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끝없는 자원봉사 행렬 등 과거 위기 때마다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았던 날들이 이제는 역사가 되어 지나간다. "불가능이 없는 나라" 대한민국,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이렇게 “보통사람”들이 “함께” 모여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왔던 우리 민족 특유의 저력은 과연 어디에서 만들어진 것일까?

필자는 감히 3.1운동 정신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민족에게 ‘함께’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강한 정신력은 10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우리 선열들의 피에 섞여있다. 대한민국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힘으로 식민지 억압을 뚫고 일어섰고,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공화국의 시대를 열었다. 제국주의의 칼끝에 신음하던 전 세계 민족과 나라들,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동방의 작은 나라에서 일어난 3.1운동에 주목했고 응원했다.

그 결과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탄생했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국체로 선언한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었다. 이 전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던 왕정시대에서 과감히 성별, 빈부의 차별을 없애고 모두가 평등한 인권의 가치를 수호하며, 소수의 특권과 불공정을 청산한 최초의 시작점으로서,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공화국이 탄생한 것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역사 최초로 삼권 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를 채택함으로써 현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의 뿌리가 되었다.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는 27년 동안 독립운동 단체들을 지도하고 국제사회에 선전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끝에 마침내 국민들에게 독립을 가져다 줄 수 있었다.

특히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지도이념인 삼균주의는 1948년 대한민국 헌법에 반영되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기초가 되었다.

따라서 이 뜻 깊은 날을 기리기 위해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선포한 4월 11일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내어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국가를 되찾고, 지켰으며, 바로 세웠다.

유례없는 전 세계의 위기 속에서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우리 안에 내재된 민족정신이 성숙과 배려의 시민의식으로 발현된 것이 아닐까.

역사는 과거에서 현재,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인만큼 역사가 어땠느냐에 따라 현재와 미래는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도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 오늘날 독립유공자를 예우하고,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것도 우리의 역사는 진행형이고 미래세대에게 우리가 받은 민족혼과 민족정신을 대물림해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의 역사는 위기마다 끊임없이 이겨낸 극복의 역사로 선순환 되었음을 , 왕정과 식민지를 뛰어넘어 민주공화국을 탄생시킨 선조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하며 ‘4월 11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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