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봉담-송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진행하는 곳에서 주민이 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화성시 남양읍 신남안길 264번지 담쟁이 횟집(서성덕 대표)은 해당 건설사(경기동서순환도로, 두산중공업)의 늦장대응 및 화성시청의 무능한 행정감독 때문에 연매출이 감소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담쟁이 횟집 서성덕 대표는 6년 전 화성으로 와 맛과 정성으로 인지도 있는 식당으로 자리매김했으나, 별안간 봉담-송산 고속도로 사업(2019년)이 시작되며 식당이 기울기 시작했다고 하소연했다.

식당으로 들어서는 길은 진흙탕 길로 파헤쳐지고 우회도로는 표지판이 없어 찾기 어려운 상황에 서 대표는 “밥 한 끼 먹으려고 오는 손님이 진흙탕 길, 불빛 하나 없이 깜깜한 길을 오겠는가”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건설사 측은 이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 건설사는 손님이 다 떨어져 나간 뒤에야 표지판을 세우고 우회하는 도로를 만들었지만 매출이 이미 감소한 후였다. 서 대표는 1년간 피해액이 1억원 정도 된다며 고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발내용을 살펴보면 비산먼지 발생, 도로훼손 및 주민 통해 방해, 통신케이블 파손으로 영업방해, 공사 차량 세륜시설 미통과 및 신호수 미배치, 안전 시설물 미설치 등이 있다.

시공사인 두산중공업 측은 고발 내용을 조치하고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해당 업소의 손실이 오로지 봉담-송산 고속도로 건설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특히 우회도로의 훼손은 건설폐기물처리업체가 25톤 트럭을 운행하며 생긴 부분으로 보인다. 최선을 다해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져 서 대표는 분통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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