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강화와 국내 고도정수처리 확대로 비용상승과 수급문제 발생할 수 있어
재생탄 사용에 대한 선제적 검토 필요하지만 수돗물 수질 저하역시 막아야

[경기eTV뉴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구 제2선거구)은 11월 11일(월)부터 진행된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입상활성탄(粒狀活性炭) 안정적 수급 및 효율적 관리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활성탄이란 숯을 가스 또는 약품으로 활성화시킨 다공성 탄소로 입자크기에 따라 분말활성탄과 입상활성탄으로 구분되며 탈색 탈취 상수·폐수 처리용으로 전 산업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입상활성탄은 정수과정에서 수돗물에 있는 각종 유해 유기물을 흡착해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정수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는 입상활성탄은 전량 수입되고 있으며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특히 최근 대기오염 문제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대기질 개선 차원에서 입상활성탄 제조에 대한 중국 내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영 의원은 “환경규제는 더 강화되는 반면 국내 고도정수처리 도입 확대로 국내 입상활성탄 수요는 점차 증가됨에 따라 비용 상승과 함께 입상활성탄 수급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2020년 이후부터는 입상활성탄 교체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여 입상활성탄 안정적 확보를 위한 상수도사업본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경영 의원은 “2016년 12월부터 영등포 2정수센터는 재생탄을 사용 중에 있다”며 “입상활성탄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문제를 고려했을 때 입상활성탄의 재생에 대한 선제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재생탄과 신탄의 흡착성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수돗물 수질 저하문제 역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 했다.

이에 대해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본부장은 “품질이 좋은 신탄 확보와 함께 서울 물 연구원에서 정수센터의 정수수질을 모니터링 중에 있다”며 “과학적인 경험치를 통해 합리적인 재생탄의 교체 주기 등을 분석해 우수한 수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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