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임철빈)이 지난 7월17일 '2019년 제4회 직원 공개채용 공고'를 통해 최근 3명의 신규직원에게 박승원 광명시장이 임용장을 지난달 30일 교부했다. 모두 정규직으로 만 60세가 정년이다.

광명시청 포토뉴스에 올라온 임용장 교부 사진에는 깜짝 놀랄 인물이 있다. 시의원과 도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해 경선에서 낙마했던 당사자가 있었던 것. 이 당사자는 광명문화의집, 광명문화예술교육센터, 광명문화재단 등에 근무를 한 경력의 소유자로 지역브랜드팀장으로 입사를 했다.

이 지역브랜드팀장은 광명시 문화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광명문화재단이 채용하면서 경력과 능력이 좋아 직무와는 연관성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대해 임철빈 대표이사는 동의를 했다.

현재 이 팀장은 2014년 전국지방선거에 출마를 하면서 광명문화예술교육센터장을 퇴사하고 낙마후 재입사를 한다. 이후 광명문화재단이 출범하면서 재단 팀장으로 입사를 하지만 지난 2018년 전국지방선거 도의원 후보로 출마하면서 다시 퇴사를 한다. 낙마를 한 후 1년이 지나 또다시 문화재단 지역브랜드팀장으로 다시 입사를 한 것이다.

이번 직원채용에서 지원자들의 경력과 이력을 문화재단 관계자들은 확인을 할 수 있는 사안이다. 특히 직원채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정책기획팀장 및 팀원들은 지원과정에서 지역브랜드팀장으로 임용된 지원자에 대해 파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류심사에서 근무현황상 결격사유에 해당될 수 있는 사안으로 대표이사에게 보고를 했어야 한다. 4일 임철빈 대표는 이러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역브랜드팀장으로 임용돼 입사한 팀장은 현 정책기획팀장이 시의원 및 도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하는 과정에서 퇴사직전까지 팀장과 센터장으로 함께 근무를 했다. 퇴사와 입사를 반복한 사실을 알면서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퇴사와 입사를 반복한 사실을 알고 있는 광명시청 한 공무원은 "입사한 것이 사실이냐. 믿을 수 없다. 부럽다. 일 할 맛이 안난다. 사기를 저하 시킨다. 아니다. 의욕상실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공무원은 "할 말이 없다. 어떻게 (문화재단)다시 입사를 할 수 있느냐. 자신이 하는 행동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모르는 것 같다. 자신이 정치적으로 실패하고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정치인은 "입사를 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다. 아무리 생계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아니다. 불똥이 어디로 튈지 우려가 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광명문화재단 지역브랜드팀장으로 임용된 팀장은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경 탈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경기e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