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생들, 대학가 상점 등 찾아 참여 부탁, 총 74개소 동참 경기남부청장, 참여거리 찾아 “불법촬영 범죄 근절, 함께 노력”

전국 최초, 대학생·상인 힘 모아 ‘빨간원 캠페인 참여거리’ 조성
전국 최초, 대학생·상인 힘 모아 ‘빨간원 캠페인 참여거리’ 조성

[경기eTV뉴스]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 배용주)은 18일 15:00∼16:00,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찾아 대학생 및 상인들과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이하 불법촬영 범죄) 예방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은 후, 이들과 함께 ‘빨간원 캠페인 참여거리’를 돌며 범죄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빨간원 캠페인 참여거리는 가천대 인근 상가 밀집지역 한 도로(복정로)를 따라 빨간원 캠페인에 참여하는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을 말한다. 캠페인 참여가게는 총 74개소로 해당 상점에서는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빨간원 스티커를 나누어주며 불법촬영 범죄 예방 홍보를 한다.

지난 5월 가천대생 5명이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상인들에게 캠페인 참여를 부탁했고 45개소가 캠페인에 동참했다. 최근 복정동 상인회도 29개소를 추가해 총 74개 상점이 참여하고 있으며 주로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카페나 음식점 등이 주를 이룬다.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 날 빨간원 캠페인 참여거리를 방문해 참여거리 조성에 도움을 준 상인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 이후 대학생 및 상인들과 불법촬영 범죄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가천대학교 이하연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불법촬영에 대한 경각심을 알릴 수 있어서 뿌듯했고, 가게 업주 분들께서 좋은 취지라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때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가천대 인근 원룸가에 거주하는 홍예원 학생은 “최근 불법촬영 범죄 뉴스를 보며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경찰, 대학생, 지역 상인들이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니 조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빨간원 참여가게 업주 김옥수씨는 “불법촬영범죄 근절을 위해 나도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보람되고,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복정동 상인회 회장 홍상록씨는 “일부 업소는 캠페인 인증샷을 촬영한 손님들에게 할인을 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불법촬영 범죄 근절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배 청장은 “경찰은 대여성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빨간원 캠페인 참여거리는 공동체 치안의 좋은 사례로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불법촬영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법촬영 범죄는 전국적으로 지난 2016년 5,185건에서 2018년 5,925건으로 14.3% 증가했다. 경기남부경찰은 불법촬영 범죄 예방을 위해 역사, 터미널 등을 특별관리구역(120개소)으로 지정해 상시 점검 및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름철 피서지 및 다중 운집장소에 대한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 중이다. 이 외에도 대여성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점검 및 지자체와 협력해 범죄예방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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