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 국내 수입차 시장이 올해 2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내 시장에 본격적 진출을 선언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스바루 코리아는 21일, 이곳 서울 남산의 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스바루코리아는 4월말부터 중형 세단 '레거시'와 SUV인 '포레스터' CUV인 ‘아웃백’ 3개 모델을 국내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10월에 출시한 토요타에 이어 일본차로는 5번째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입니다. 이날 스바루 코리아 최 승달 사장은 새로운 브랜드의 뛰어난 안정성과 승차감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차로 평가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전무한 편이지만 일본에서는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에 이은 5위 브랜드임을 강조했습니다. 국내시장은 일본 후지중공업 계열사인 스바루와 16.2%의 지분을 보유한 토요타가 지난해 4월 고려상사그룹 지산리조트와의 합작으로 설립됐습니다. 원·엔 환율의 안정세에 힘입은 일본 자동차업계들이 가격인하 공략으로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국자동차 시장에 스바루까지 동참하는 현상은 지난해 11월, 일본시장 진출 8년 만에 철수 한 현대차와 승용차부문과는 극히 대조적인 현상입니다. 기자회견장에는 국내 출시 예정인 레거시(Legacy)와 포레스터(Forester)라는 새로운 브랜드의 신차들이 전시됐습니다. 레거시는 1989년 첫 출시된 스포츠 패밀리 세단모델이 2010년 형인 5세대로 발전하면서 전장과 전폭의 민첩함을 살리는 설계공법으로 중형 세단의 특유의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고, 성능면에서는 스포티한 주행과 방향 전환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습니다. 이는 *대칭형 AWD를 탑재함으로서 어떠한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작년에는 미국도로안전보험협회에서 아웃백과 함께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대칭형 AWD, 즉 Symmetrical AWD는 수평대항형 엔진의 사용에 따른 낮은 무게 중심과 자동차 차체 중심 부근에 무거운 부속들을 배치, 네 방향 가각의 무게를 균등하게 결합함으로서 어떠한 도로에서도 최고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포레스터 역시 1997년 첫 출시 이후 계속되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는 3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대칭형 AWD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서 세단과 같은 주행 안정성은 물론이고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밴과 같은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SUV와 세단의 장점을 적절하게 결합시킴으로서 북미에서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산악지역이 많은 지형에 겨울철 눈이 쌓여 빙판을 이루는 한국 도로 상태에서는 핵심기술인 사륜구동은 더 더욱 크게 어필될 것 이라는 것이 스바루 측의 예상입니다. 마사츠구 나가토 수석부사장은 시장분석이 좀 부족하지 않느냐는 기자들 지적에 “각 나라마다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스바루는 한국 시장을 잘 모르는 만큼 현지 파트너의 협조와 도움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선지 오는 4월, 레거시 300대와 아웃백 150대, 포레스터 150대 등 모두 600대를 국내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을 뿐 정작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차량가격에 대한 공식발표를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서울과 부산 딜러는 선정이 됐고 대구와 광주, 분당 지역에서는 새로운 딜러 망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신속한 AS를 위한 정비시스템을 구성하겠다는 방침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신홍재 스바루 코리아 마케팅 과장 질문 :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스바루 코리아의 전략은? 답변 :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스바루만의 독창적인 기술인 ‘저중심 수평대향 대칭 사륜구동 자동차’를 선보이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시승 행사 등실시 예정…….” 또한 스바루의 인기모델 중 하나인 ‘임프레자’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기술적 문제가 걸려 올 4월 출시하지 못하지만, 다른 모델들에 대한 반응을 좀 더 지켜본 뒤 출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판매 전략에 대해서는 시판 초기 단계부터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는 한편, 차량 우수성을 알리는 월 2회의 시승 이벤트행사를 계획하는 등 기존 브랜드와는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클로징 : 이제 한국자동차 시장에 스바루까지 합세하면서 토요타, 닛산, 미쓰비시와 함께 ‘일본차의 대중화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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