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잡지 나이도 이제 100년을 넘어섰습니다. 창간되고 폐간되고 복간되고 하는 잡지, 생활정보지인 잡지는 그야말로 다기다종으로 다양합니다. 국내잡지 창간호만 고집스럽게 모아온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의 서가에는 다양한 책들이 잘 정리되어 책에 대한 그의 사랑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수원예술단체총연합회 김훈동 회장이 평생 모은 잡지 9458권을 수원시에 기증했습니다. (인터뷰)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 “이렇게 김용서 시장께서 기증식까지 자리를 만들어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가 시대의 산물인 잡지창간호를 개인으로 혼자 보관하는 것 보다는 수원시에 내 놓음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잡지를 열람하고 그 시대의 반영을 읽을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은 참 잘했다 생각됩니다. 수원시가 귀중한 잡지 창간호를 해마다 전시회도 갖고 사료관도 지어져 제가 뜻하는 것을 수원시에서 만들어 주기를 희망합니다.” 김훈동 회장이 기증한 잡지는 일제 강점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예술분야, 문학, 시사, 스포츠, 여행, 오락 등 다양합니다. 기증된 각종 잡지의 창간호는 잡지사 연구에 많은 가치가 있으며, 농업 관련 잡지도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서 (수원시장) “오늘 창간잡지를 기증해주신 김훈동 선생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역사적인 보존의 가치가 있는 창간호를 우리 박물관에 보존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귀한 창간 잡지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김훈동 선생이 보관하고 계시던 것을 수원시 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보존의 가치가 있는 잡지를 통해서 많은 문학, 문인들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증 받은 잡지를 관리하게 될 수원박물관은 김훈동 선생의 기증 잡지를 전시, 연구 자료로 활용해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며 기증물품들을 내용별로 분류 정리해 기증자료 목록집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병두 (시인) “책은 사람을 만듭니다. 책은 우리가 경험하지 않은 세계를 찾아가는 길 찾기 여행과 같은 데 김훈동 선생의 귀중한 책을 수원시에 기증한 것에 대해 축하드리고 이 책이 수원문화를 발전시키고 청소년, 어른들에게 많은 길잡이 역할이 되어 삶의 풍요로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주축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훈동 회장은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북중, 수원농고, 서울농대를 졸업하고 한국문인협회 등에서 문인 활동을 해왔으며, 지난 2003년부터 수원예총회장을 역임하면서 수원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경기eTV뉴스 이운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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