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수원시를 뜨겁게 달궜던 ‘IEF 2009 수원정보과학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수원시와 수원교육청 주최로 (사)IEF조직위원회와 (주)MBC플러스미디어에서 주관하는 수원정보과학축제는 예년과 달리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스웨덴 등 15개국에서 80여명의 프로 게이머가 출전한 ‘IEF 2009 국제e스포츠대회’도 같이 열려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는 역사문화의 도시 수원에서 국제적인 최첨단 e스포츠대회가 열린다는 것도 과거와 첨단이 어우러진다는 면에서 이목을 끌었다.

지난 30일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식전행사로 열린 세계청소년 드림콘서트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으며 대회개최지인 수원시 김용서 시장의 환영사와 IEF공동조직위원장인 남경필, 중국측 류아오 위원장의 대회사 등이 이어졌다. 이어 펼쳐진 축하공연에는 인기가수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올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프로 게이머 황제 임요한 등의 현장 인터뷰도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3종목이 열린 IEF 국제 e스포츠대회는 특히 국내외의 게임매니아들의 관심사였다. 국내외 많은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아 국제 프로게이머들의 환상적인 실력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인기 야구게임 ‘마구마구’로 열린 전국 e스포츠대회도 열기로 뜨거웠다.

이와 함께 국내 과학영재들이 로봇서바이벌, 로봇축구 등의 분야에서 각축을 벌이는 ‘수원시장배 전국 지능형 로봇대회’, 전국 정보올림피아드 대회, 학생과학축제가 열려 대회 참가자들과 가족응원단으로 대회장을 메웠다.

또 대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로봇체험교실’에서는 초․중학생들이 직접 움직이는 로봇을 조립해 로봇 팔씨름 대회에 참가했으며, 첨단 게임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가족 아케이드 체험관’도 부모와 아이들로 성황을 이뤘다.

상설이벤트로 코스프레, 아트풍선, 페이스페인팅, 자가발전열차 체험, 범퍼카 체험 등이 종합운동장 곳곳에서 열렸다.

 한편 김용서 수원시장은 “지난 2004년부터 미래의 기둥인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e스포츠문화 정착과 우수한 과학인재를 육성하고 고부가 가치산업인 게임로봇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수원 e스포츠 정보과학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수원시 시승격 60주년을 맞이하여 110만 수원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세계 청소년들의 e스포츠 제전인 'IEF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IT와 게임산업 그리고 전통문화의 도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뜻 깊은 축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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