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남수문이 유실된 지 90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수원시는 그동안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수원천 복원과 함께 왕이 만든 시장을 가로지르는 수문인 남수문을 복원 고유제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염태영 수원시장

정조 20년 화성과 함께 준공된 남수문은 홍수로 2차 유실 되었었고, 일제 강점기에 팔달문 일대 도심을 확대한다는 이유로 남아있던 홍예문마저 철거하면서 남수문은 아예 사라졌습니다.

수원시는 홍수로 두 번이나 유실됐던 사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큰 비에도 건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첨단 공법을 가미했습니다.

녹취) 염태영 수원시장

화홍문을 주변에는 갈대숲이 무성하고 1m에 가까운 잉어가 노닐고, 새들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수원천에는 아이들이 물속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자전거를 탄 시민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낙희 수원시 조원동

수원시는 수원천 복원을 시작으로 수원천이 생태수원천으로 돌아가고, 왕이 만든 전통시장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기eTV뉴스 권오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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