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용인시 노인복지 예산 521억원
- 독거노인응급안전돌보미, 노인대학 운영 등 노인복지사업 전개
- 500만원 한도내 저소득 노인 의료 지원
- 1,000명 어르신 맞춤형 노인일자리 참여
- 전문·쳬계적 노인자살예방사업 실시

“이렇게 나이 들어서도 뭔가 할 일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한창 젊어 일할 때보다도 더 강한 열정이 느껴지고, 자녀들이 모두 출가해 외롭던 마음도 모두 없어졌어요. 또 내가 하는 일이 나 아닌 누군가를 돕고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라 더 값진 것 같아요. 내 힘이 다하는 날까지 일자리에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이 일자리에 참여하며 느꼈던 보람과 감동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용인시의 올해 노인복지분야 예산은 총 521억원이다. 이 가운데 시비는 48%를 차지한다. 노인복지분야 예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초노령 연금으로 340여억원이다. 그 다음은 노인복지시설 지원으로 7개 기관에 총 26억원을 지원한다. 경로당 749개소에는 36억원을, 노인일자리 지원에는 13억 4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다양한 노인복지사업
기초노령연금제도는 만 65세 이상 노인의 42%인 3만 4천여명이 기초노령연금을 지급받고 있다. 1인기준 연금 수급액은 월 2만원에서 14만 5천원까지 소득인정액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5월 현재 용인시에는 노인생활시설 82개소, 노인이용시설 10개소가 있다. 노인생활시설이란 입소 후 24시간 보호를 받는 시설을 가리키며 노인요양시설, 노인복지주택, 양로시설이 있다. 노인요양시설은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이 필요한 노인들을 24시간 보호하는 시설이다.
경로당을 활성화하는 사업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용인시의 처인, 기흥, 수지 3개구 노인회 지회에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자를 새롭게 배치하고 관리자를 통해 경로당 순회지도, 경로당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도록 해 사랑방 형태의 경로당에서 탈피해 지역 내 노인들에게 여가, 취미, 건강, 자원봉사 등 총체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장이 되고 있다. 용인시 노인복지관과 수지노인복지관 등에 경로식당 2개소를 운영해 기초수급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무료경로식당은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을 조리해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노인과 차상위 계층 노인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120명의 노인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 생활환경이 취약한 독거노인 1,414가구에 4억9천여만원을 들여 활동감지, 화재, 가스 등 각종 센서를 설치, 24시간 모니터링으로 위급상황시 응급 대처하는 독거노인 응급안전돌보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노인대학 9개소(800여명)를 운영, 건강교실과 현장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학습기회를 마련해 자기개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문의 용인시 노인장애인과 노인복지팀 031-324-2213)


노인건강이 우선이다..의료지원 활발
현재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들은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노인건강관리사업의 하나인 경로당 건강관리사업, 의료비 지원, 무료진료와 건강검진, 홀로어르신 모임의 날 등이 있으며 그밖에도 대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영양제 지원, 관절질환자 관절치료 보조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은 건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건강 예방이 필요한 주민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건강체크와 관리를 제공하는 재가 방문프로그램이다. 경로당 건강관리사업은 보건소에 소속된 방문간호사가 자원봉사자와 함께 경로당을 방문해 혈압, 당뇨 등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치매예방, 건강운동, 사상체질진단 등 보건교육과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다. 용인시에는 총 752개 경로당이 있으며 이중 586개 경로당에 42팀이 주1회 방문해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에서 한방진료, 물리치료를 비롯해 혈액검사를 포함한 42종의 건강검진을 실시해 건강의 유지뿐만 아니라 이상 유무 파악에도 도움이 된다. 보건진료소들은 의료기관이 부족한 곳에 설립돼 거동불편노인의 목욕사업, 노인위생용품 제공과 관절질환자 관절치료보조제지원, 대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영양제 지원 등 건강보건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노인 의료지원사업은 분당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지원사업단에서 수행하고 KT&G 복지재단에서 후원하는 사업으로,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 및 저소득 노인 급성질환자로 3차 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 500만원 한도내에서 치료와 검사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 인공관절과 척추수술, 심장관상과 백내장 수술 등이 해당된다.

맞춤형 노인일자리 5개 분야 37개 사업 스타트
노인일자리는 어르신들에게 단순히 경제활동을 통한 소득의 창출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건전한 사회참여를 통한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등 노인복지정책 중에서도 가장 효자사업으로 꼽을 수 있다. 노인의 경륜과 경험을 활용하고 소득, 여가, 건강증진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사업이 맞춤형으로 펼쳐진다. 용인시가 특색있게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으로는 초등학교급식도우미, 1-3세대강사 파견, 실버케어 사업 등 총 5개 분야 37개 사업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65세 이상 1,000명이 참여해 하루 3∼4시간, 주 3∼4일 근무로 월 20만원이 제공된다. 특히 두부공장과 재활용·공동작업장 등이 들어선 노인일자리전담기관 시니어클럽에서는 용인복두부 제조·판매, 지역영농사업, 실버인력파견, 공동작업장 등으로 다양한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기e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