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이명선[기고]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 최근영화로 재 상기되었던 제2연평해전 등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은 수많은 우리 국군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런 북한의 도발은 모두 우리나라 안보의 핵심지역인 서해에서 발생한 일이다.

그동안 북한도발 관련 행사는 정부행사로 실시한 후, 각 군으로 이관하여 추진하였으나 북한의 도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자 국가보훈처는 작년부터 새로운 서해수호 기념행사를 주관하여 추진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서해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포괄하는 의미에서 지어진 ‘서해 수호의 날’은 위협에 맞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며, 이와 동시에 6ㆍ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여 ‘튼튼한 안보가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임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여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정되었다.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삼아 3월 넷째 금요일로 제정된 ‘서해 수호의 날’은 올해 두 번째 행사를 맞이하게 된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3월 24일(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서해수호 3개 사건 전사자 모두가 안장되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에 지역별 안보결의, 기념음악회, 해상위령제, 전사자 출신학교 추모식, 특별안보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계획되어 있다.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라는 확고한 정부의지를 되새기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범국민적 결집의 장이 되기를 기원하며, 수립된 이번 기념일이 그 의의를 이룰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김정남 피살, 북한의 잦은 핵실험과 더불어 최근에 이루어진 탄핵으로 인해 나라 안팎이 모두 혼란스러운 요즘이다.

이런 시기에 3월 24일, 두 번째로 맞이하게 된 ‘서해 수호의 날’을 통해 서해를 지킨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이들이 지키려한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더 나아가 이번 서해 수호의 날이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안보의식 결집의 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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