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청장 정용선)은 통학로 주변과 노상 등 근린지역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공연음란사범(일명 바바리맨)을 근절하고자 9월 한 달을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하였다.

단속유형은 통학로․공원 등에서 성기를 보여주는 행위, 차량 내에서 문을 내리고 하는 음란행위, 교통시설(버스, 지하철 등)에서 성기를 보여주는 행위, 상가건물 등 계단에서 성기를 보여주는 행위, 공중 장소 성관계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였다.

경찰은 집중 단속기간 중 총 52건의 공연음란사범이 발생, 그중 44명을 검거(검거율 82.6%)하였다. 발생한 장소는 주택가 노상이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가 앞 노상 11건, 공원 6건 등 순으로 발생하였다.

발생 시간대는 오전 13건, 오후 6건, 저녁 22건 등 주로 사람들이 활동이 많은 시간대에 발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검거된 공연음란사범을 분석해 보면, 총 44명 중 성폭력범죄 전력자는 6명이었고, 특히 공연음란 전과자는 4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사원 14명, 무직 15명, 자영업 4명 등 평범한 성인남성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연령별로도 30대 14명, 40대 13명 등 사회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30~40대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바바리맨’의 대처 방법으로,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바바리맨’을 목격하였을 경우 너무 심하게 부끄러워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보다는 최대한 침착하고 당당한 자세로 대처하되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며, 만일 통학로 주변 주차된 차량 안에서 바지를 벗은 채 성기를 보여주며 지나가는 여성을 부르는 경우라면, 그냥 무시하고 현장을 즉시 이탈하여 역시 주변 도움과 신속히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공연음란 행위자에 대하여는 형사법적인 처벌 이외에도 성폭력 사범과 같이 정신치료기관 및 상담기관 연계를 통한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고 하며, 경찰에서도 바바리맨 신고 다발지역 및 시간대를 면밀히 분석, 지역경찰을 배치하는 등 예방․검거 활동을 강화하고, 통학로 상습 출몰지역에 대해서는 학교 측과 유기적인 정보 공유로 신속한 신고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교실에서 ‘바바리맨’ 대처방법 및 신고요령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여, 신고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것이며,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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