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호기심에 의한 사건으로 추정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최병부)는 10. 8일 16:39경 용인시 수지구 소재 아파트 104동 화단 앞에서 고양이집을 만들고 있던 남녀 2명이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머리를 맞아 1명(女)이 사망하고 1명(男)은 상해를 입은 사건을 수사중 10. 15일(木). 19:00경 용인시 수지구 소재 모 아파트에서 용의자 A군(초등학생), B군(초등학생)의 신병을 확보, A가 옥상에서 벽돌을 던졌다는 자백을 받아 수사 중에 있다.

이번 사건은 동물에 대한 혐오범죄라기 보다는 나이 어린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웠던 낙하실험 등 호기심에 의한 범죄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용인서부서장을 팀장으로 총 41명(청 16명, 서 25명)의 수사전담팀 편성 수사착수, 발생장소가 104동 6라인 안방 베란다 앞으로, 벽돌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5∼6라인부터 수사에 착수 5∼6라인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발생당시 내부 거주자를 확인하고 각 세대를 정밀 수색하여 미세증거 채취, 벽돌 유무를 확인, 옥상에서 족적(크록스 고무샌들) 등 감정물 37점을 채취하여 국과수 감정의뢰, 전단지 배포하여 제보를 유도하는 등 집중수사를 벌이는 한편, 3∼4라인 옥상에서 5∼6라인으로 넘어와 범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3∼4라인 아파트 CCTV 정밀 분석 및 각 세대 가가호호 방문하여 탐문 및 수색을 병행하던중 용의자를 특정했다.

3∼4라인 1층 현관 CCTV상 발생시간 이후 불상의 초등학생 3명이 출입문으로 나가는 모습을 확인, CCTV 분석으로 동선추적 및 탐문수사로 초등학생 A군과 B군의 신원을 확인 “3∼4라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함께 놀던 중 5∼6라인 옥상으로 건너간 뒤, 벽돌을 던졌다”는 범행사실을 자백 받았다.

객관적인 증거로는, 3∼4라인 CCTV에 범행이전에 올라간 후 범행 직후에 내려오는 장면이 확인 되고 10. 8일 현장 감식시 옥상에 채취한 족적(크록스 문양)과 A군이 신고 있던 신발(크록스)의 문양이 일치한다는 경찰청 과수센터 통보를 받다.

A군등은 다른 동 옥상에 3차례 정도 올라간 경험이 있으며, 사건당일 아파트 놀이터에서 우연히 만나 “옥상에 올라가 놀자”고 하여 104동 옥상으로 올라가게 된 것이고,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옥상에서 학교에서 배웠던 낙하실험, 즉 돌이 떨어지는 시간을 재기 위해 벽돌을 떨어뜨렸다고 진술하였다.

경찰은 사건당시 옥상에 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초등학생 1명(C군)의 신병 추가 확보를 위해 수사를 하고 있고 전체 사건 관련자 모두 신병 확보하여 추가 조사로 구체적 범행동기 및 범행과정을 확인할 예정이고, 용의자들의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인 관계로 촉법소년 등에 준해 사건처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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