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09:30경 용인시 기흥구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는 피해자 A씨(75 여)에게 전화를 하여 “우체국인데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돈이 전부 빠져 나가니 돈을 인출하여 집안 식탁 위에 올려 놓아라”라고 속여 은행에서 3,000만원을 인출하여 집안 식탁위에 두게 했다.
이후 보이스피싱 조직은 재차 전화하여 “서울경찰청 사이버 팀인데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니 안내에 따라 달라”며 혼란스럽게 한 후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1층에 있는 우체통에 가보라고 하였다.
피해자가 집밖으로 나가자 주거지 주변에서 대기중인 공범 마씨(25 남, 중국 한족)는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안으로 침입, 식탁위에 있던 현금 3,000만원을 절취하여 도주 하였고 강력1팀에서는 사건 발생 이틀 후인 10월 8일 절도 피의자 마씨를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하자 강력1팀 사무실을 방문하여 “대출받은 돈인데 범인을 꼭 잡아 달라”고 하소연 하였고 고령의 피해자를 상대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금원을 절취하는 자를 꼭 잡아야겠다는 일념으로 휴무일도 반납하고 수사를 하여 피의자를 사건 발생 이틀만에 검거하였다.
그러나 피해금은 이미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손에 넘어간 뒤였고 검거된 피의자 마씨가 이 사건의 대가로 받은 현금 400만원을 주거지에서 압수하여 피해자에게 돌려주었다.
또한 강력1팀에서는 지난 8월 27일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에서도 위 사건과 동일한 수법으로 79세 피해자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절취한 송씨(남, 31,중국교포)를 검거하여 구속한 사실이 있으며 공범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최근 노인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인출하여 집안 냉장고, 장롱, 이불속 등에 보관하게 하고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집안으로 침입, 돈을 절취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주의하고 현금을 인출하여 집안에 보관 하거나 계좌이체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어떠한 일이 있어도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말 것을 거듭 강조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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