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경찰서(서장 이석권)는 7월 13일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기기 위하여 가명을 사용하면서 돈이 많아 보이는 부녀자를 렌트카로 납치, 11시간 동안 뒷좌석에 감금하여, 경기 이천, 용인, 안성 등 야산과 저수지로 끌고 다니며 죽이겠다고 위협, 카드와 비밀번호를 넘겨받아 95만원을 빼앗고, 지인들에게 전화하여 송금을 요구한 납치강도범 일당 2명 검거, 구속했다.

화성서부 형사과 강력2팀은 7월 14일 08:43경 납치되었다가 구사일생으로 풀려난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하여 피해 경위 등을 조사하면서 현장 진입로 및 도주로 상에 설치된 cctv 등을 정밀 분석하여 범행에 사용한 렌트카를 찾아냈으나 범행 후 즉시 차량를 반납하고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그 뒤를 추적하였다

범인들은 범행 4개월 전부터 송산면에 있는 사강 시장으로 내려와 다방을 돌아다니며 업주들에게 환심을 산 다음 명의를 빌려 휴대폰과 통장을 개설하고, 옷가게를 임대받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면서 나이를 속이고 가명을 사용하여 자신들의 신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사전에 임대한 옷가게와 월세방에서 짐을 모두 빼내 그 흔적을 없앴고, 원거리에 있는 천안에서 차량을 렌트한 다음 범행 후 즉시 반납, 세차토록 하였고, 타인 명의로 개설하였던 휴대폰을 정지시켜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러나 임시 주거지의 조그만 약봉지에서 찾아낸 지문과 통화내역으로 내연녀를 찾아 밀착 미행하는 형사의 눈은 피하지 못해 그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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