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화성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과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

조선후기 빼어난 건축기술을 살필 수 있는 수원 화성 방화수류정과 수원 화성 서북공심돈이 23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예고 되었다.

1794(정조18)년 건립된 수원 화성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은 주변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선시대 정자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다른 정자에서 보이지 않는 독특한 평면과 지붕형태의 특이성 등을 토대로 18세기 뛰어난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으로 그 가치가 큰 문화유산이다.

1796(정조20)년에 건립된 수원 화성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은 현존 성곽건축에서는 수원 화성에서만 볼 수 있는 귀중한 유산으로 하부는 장방형 석재를 기능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였으며, 상부 공심돈 부분은 전돌로 축조하였고 상부 포사는 팔작지붕으로 조영하여 재료의 유연성과 기능성이 우수하다. 또한 치성의 석재 쌓기 기법과 상부 공심돈의 전돌 축조기법, 현안과 총안(銃眼), 전안(箭眼) 등은 독창적인 건축형태와 조형미를 가지고 있다.

수원화성은 이미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1963년에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되어 보호·관리되고 있으며, 팔달문(八達門 보물 제402호;1964.09.03)과 화서문(華西門 보물 제403호;1964.09.03)은 이미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수원 화성 방화수류정과 수원 화성 서북공심돈의 보물 지정예고는 30일간 관보(http://gwanbo.korea.go.kr)와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cha.go.kr)에 공고되며 예고 후 6개월 이내에 문화재위원회의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심의·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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