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다던 중 사소한 시비로 혼자 영업하는 여주인 살해
안산단원경찰서(총경 구장회)는 지난 4월 11일 17:49경 안산 단원구의 한 다방에서 업주인 피해자 이 모씨(62세, 여)와 맥주를 마시던 중 지갑이 없어졌다는 핑계로 시비한 끝에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하여 살해 한 후 도주한 피의자 배 모씨(42세, 남)를 CCTV 분석 및 현장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사건발생 1일 만인 4월 12일 20:45경 안산 단원구 모 여인숙에 숨어있던 피의자를 검거하였다.

피의자 배 모씨는 일정한 주거없이 공사현장을 전전하면서 일당을 받으며 살았던 자로, 범행당일 공사장에서 만난 인부들과 술을 마신 후 피해자 혼자 있던 다방에 들어가 술을 마시다가 폭행·살해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위해 동소에 있는 검정비닐 봉투에 마시던 맥주 등 증거물품을 담아 2Km가량 떨어진 여인숙까지 도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건발생 직후 경찰은 수사전담팀(43명)을 편성, 예상 도주로에 설치된 28대의 CCTV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여인숙 밀집지역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지역주민과 상인을 상대로 탐문하는 한편, 도주로상 최종 행적이 확인된 지역을 집중적으로 탐문 여인숙에서 피의자를 긴급체포하였다.

안산단원경찰서(구장회 서장)에서는 이번 다방 여주인 살인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 방범용 CCTV 등 지역치안 인프라와 함께 협조자가 이어지면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시민들에게는 신고보상금 지급 등 포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방, 호프집 등 심야시간 여성만 근무하는 상점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CCTV, 한달음시스템 등 방범설비를 설치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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