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개입, 대출사기단 총책 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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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 개입, 대출사기단 총책 등 검거
  • 김용석 기자
  • 승인 2014.0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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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법인명의 대포통장 이용, 低 신용등급 서민 68명으로부터 1개월간 4억 상당을 편취
경기지방경찰청(청장 최동해) 광역수사대는 불법으로 수집한 휴대폰 번호를 이용,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출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 후 급전이 필요한 低 신용자들에게 ‘신용등급을 향상시킨 후 금융기관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인 뒤 대환 대출, 적립금, 예치금 등 명목으로 금원을 법인명의 대포통장으로 입금 받아 가로채는 수법으로 ’13. 9. 16. ∼ 10. 15.까지 피해자 68명으로부터 4억원 상당의 금원을 편취한 혐의로 총책 정 某(35)씨와 ○○ 식구파 조직폭력배 박 某(4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돈을 받고 통장을 공급한 임 某(34)씨 등 13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법인대표 5명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대출사기단 총책 정 某(35세, 남) 씨 등은 국내 총책․해외 연락책(필리핀 센터)․통장 모집․인출책 등으로 각자 역할을 철저히 분담하고, 불법으로 수집한 휴대 전화번호를 이용하여 문자 발송 대행업체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금융권을 사칭한 ‘저금리 대출’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한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제3금융권에서 대출과 변제를 반복하면 신용등급이 향상되는데 이를 통해 자신들의 은행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여 1회 2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아, 다시 법인 대포통장으로 옮겨 가로채는 수법으로 ’13. 9. 16.∼ 10. 15. 1개월간 “법인명의” 통장 58개를 이용하여, 피해자 68명에게 4억원 상당을 입금 받아 가로챘다.

본 건은 1개월이라는 짧은 범행기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68명, 편취 금액도 4억원 상당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컸다.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대출사기 대부분이 총책이 검거되지 않아, 실제 인출책을 검거하더라도 꼬리 자르기 식으로 되어 추가 범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번 사건의 경우 인출책은 물론 범행을 주도한 국내 총책까지 검거함으로써 대출 사기 조직을 일망타진 했다.

대포통장 모집·알선책인 박 某(40)씨 등 6명은 ○○식구파, 안산 ○○○파, 안양 ○○○파 조직원들로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전통적인 자금원인 유흥가 등 주요활동 무대가 좁아지자 이번 사건의 대포통장 모집 및 유통 뿐 아니라 현금 인출까지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개입하여, 대포 통장 1개에 60만원에서 130만원까지 받아 총책에 넘겼고 현금(피해금) 인출시에는 인출금액의 13%를 별도 수당으로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의 경우 10개 회사의 법인통장 58개가 이용 되었는데, 법인의 경우 회사 명의로 수개의 통장을 개설할 수 있고 경찰의 추적도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서, 법인 통장 수집·판매에는 조직폭력배들이 주도적으로 담당하여 평소 알고 지내던 10개의 영세 법인 및 유령 법인 대표들과 결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범행의 노출 및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으로만 연락하고 대포통장 전달시에도 퀵서비스만을 이용하였으며, 현금 인출시에도 대중교통만을 이용하였고, 특히 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입금 받는 즉시, 피해자들의 신고로 은행에 지급정지 될 것을 우려, 중간 연락책을 통해 해외 필리핀 센터에서 법인통장으로 수십 차례 분산·이체시켜 현금을 인출함으로써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서민을 상대로 대출을 빙자한 동일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통장을 팔아 온 법인들에 대하여는 관할 세무서에 통보, 직권폐쇄토록 하여 추가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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