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도서지역 무료진료 사업’ 업무협약 체결
7개 섬에 7개 주치병원 지정해 의료취약지 도서지역 주민에 의료서비스 제공

[경기eTV뉴스] 인천 7개 섬에 주치병원이 생겨 이들 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혜택이 돌아가게 전망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7일 시청 접견실에서 강화군(군수 유천호), 옹진군(군수 문경복),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나은병원(병원장 하헌영)과 ‘1섬 1주치 병원’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7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1섬 1주치(主治) 병원(애인병원) 민·관 협력 무료진료 사업협약식'에서 관계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산 강화부군수, 문경복 옹진군수, 이택 인하대병원장, 홍승모 인천성모병원장, 윤치순 국제성모병원 의무원장, 지재철 나은병원 행정원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7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1섬 1주치(主治) 병원(애인병원) 민·관 협력 무료진료 사업협약식'에서 관계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산 강화부군수, 문경복 옹진군수, 이택 인하대병원장, 홍승모 인천성모병원장, 윤치순 국제성모병원 의무원장, 지재철 나은병원 행정원장)

육지와 연결돼 있지 않은 강화군과 옹진군은 도서지역 특성상 65세 이상의 노령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31%에 육박한다. 특히 강화군 서도면의 경우 그 비율이 51%에 달하는 실정으로, 시는 고령에 따른 질환의 예방 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판단해 의료진이 현지에 직접 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 처음 시작됐다가 2019년 이후 중단된 민·관 협력 무료진료 사업은, 도서지역 거주 여건상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의료문제를 민간 의료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협업함으로써 공공의료의 한계를 분담하고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3개 섬에 3개 종합병원을 지정해 운영해 오던 주치병원이, 올해는 4개 종합병원을 추가 확대해 7개 섬에도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3월부터 본격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인데, 연 2회에서 6회까지 내과, 심장 및 재활, 정형외과 등 과목별 질환을 집중 관리하게 된다.

의료진으로는 의사(전문의) 2명, 간호사 5명, 행정인력 3명을 포함한 10여명이 방문할 예정인데, 전문의 검진 후 추가 진료 또는 수술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군의 추천에 따라 협력 의료기관에서 무료 수술까지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과 12월 덕적면과 대청면에서 각각 섬 주민 무료 진료사업이 재개된 데 이어, 지난 2월 초 백령병원과 인하대병원은 원격화상협진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백령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인하대병원 통합관계센터의 중환자 전문의료진이 화상으로 직접 환자를 관찰하면서 협진할 수 있게 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진료 사업을 통해 1회 행사성 순회 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제공해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의료기관에서는‘1섬 1주치 병원’지정사업에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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