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여성 운전자를 칼로 위협, 상해 가하고 200만원 상당 강취

안양동안경찰서(서장 김춘섭)는 출근하기 위해 차량에 시동을 거는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흉기로 위협하고 저항하는 피해자를 찌르고 금품을 훔친 강도상해범 강 某(36세, 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강 某씨는 지난 11. 5일 07:50경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소재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피해자 이 某(36세. 여)씨가 출근하기 위해 차량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순간, 차량 뒤에 숨어 있다 차량 뒷문을 열고 침입, “가방을 주지 않으면 칼로 찌르겠다”고 위협하며 칼을 휘둘러 저항하는 피해자의 좌측 손 등을 찌르고(3바늘 봉합) 조수석에 있던 현금 등 200만원 상당이 들어있는 가방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2009년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다 경영부진으로 처와 이혼하고 노동판에 전전하다 범행을 계획하고, 과도·마스크·장갑 등을 미리 준비하고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물색, ‘키티’ 인형 등이 장식된 차량이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지하 주차장을 택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주변 수색 및 탐문수사를 피의자를 특정하고 끈질긴 잠복수사 등을 통해 범행 19일 만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김춘섭 서장은, “여성 운전자들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임을 특정할 수 있는 인형과 같은 장식물 등은 가급적 삼가고 지상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차량에 승차 시 주변을 살피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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