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 카라비츠 지휘,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협연 무대로 베토벤 음악들로만 선보여

[경기eTV뉴스] 올 가을 해외 정상급 연주자와 단체들의 잇따른 공연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트센터인천이 오는 11월 11일(금)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베토벤 연주를 선보인다.

김선욱 &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터.

1981년 창단한 세계 정상급 실내악단인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멤버 개개인이 유럽 각지에서 오케스트라 수석, 실내악 연주자, 교수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특히 음악감독이나 상임 지휘자 없이 단원들의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연주실력 만으로 유럽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명성을 쌓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한국 투어에는 올해 ARD국제콩쿠르 우승자이자 독일 명문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인 김유빈이 연주자로 함께 하여 더 특별한 무대를 만들고 있다.

11월 5일(토)부터 시작된 한국 투어 연주에서는 본머스 심포니 상임 지휘자로 13년 동안 재직 중인 키릴 카라비츠가 지휘하며, 그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2020년 시카고 심포니 데뷔 공연 무대에도 함께 올라 서로에 대한 음악적 신뢰를 이미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연주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명성과 실력을 쌓고 있는 두 거장과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11월 11일(금) 아트센터인천에서의 프로그램은 모두 베토벤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김선욱은 최근의 인터뷰를 통해 소규모 편성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을 때 더욱 빛날 수 있는 베토벤의 작품들 위주로 선곡을 제안했다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1부에서는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4번’을,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하며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비장미 넘치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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