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김기선, 소프라노 김신혜 등 정상급 출연진과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경기eTV뉴스]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은 2022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로 전 세계가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한국에서는 <춘희>로 알려진 한국 최초의 서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오는 11월 19일(토)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

고양문화재단,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포스터.

2021년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 Ⅰ~Ⅳ 성료에 이은 시즌 2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총 4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전막 오페라와는 다르게 주요 아리아를 콘서트 형식으로 즐기는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제작된다. 친절하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대중친화형 공연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을 자랑하는 아람음악당에서 저렴한 입장료로 오페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세 번째 공연인 <라 트라비아타>은 1852년 베르디가 파리에서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동백꽃 여인’을 극화한 연극을 보고 감명을 받은 후 탄생한 작품이다.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가 남몰래 연모했던 사교계의 여왕 마리 뒤플레시스를 기리며 쓴 소설 ‘동백꽃 여인’이 <라 트라비아타>의 원작이다.

당시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하고 유명 소프라노인 주제피나 스트레포니와 불안한 동거 중이던 베르디는 이 소설의 연극을 보고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두 주인공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 오페라로 만들었다. 오늘날 많은 사랑을 받는 <라 트라비아타>는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1853년 3월 6일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됐다.

이번 <라 트라비아타>는 ‘고독한 사랑’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 신민이의 해설로 진행되며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김신혜, 알프레도 역에 테너 김기선, 제르몽 역에 바리톤 송기창, 안니나 역에 소프라노 김효진, 그랑빌 역에 바리톤 우왕섭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한다. 오케스트라 대신 피아노가 반주하게 되며, 무대 배경막과 의상, 주요 대·소도구를 사용하는 등 정통 무대의 느낌을 살리고 노래와 연기에 집중해 오페라 본연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5월 <피가로의 결혼>을 시작으로 7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11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가 차례로 무대에 오르며 2년에 걸친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매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주요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으며, 국내 정상의 유명 성악가와 제작진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면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티켓은 1층석 4만원, 2층석 3만원이며, 문화뱅크 이전 공연관람자·65세 이상 경로우대 할인 및 최대 25%의 패키지 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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